춘천, 그 자체가 영화
춘천의 또 다른 이름은 수많은 이들의 청춘이자 낭만이자 추억
| 촬영일 :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오후 8:06
| 촬영장소 : 죽림동 성당
춘천은 청춘이자 낭만이자 추억. 이 말에는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의 무게와 마음의 온기가 담겨 있다.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니라 어느 계절의 공기, 스쳐간 얼굴, 다시 꺼내 보고 싶은 감정으로 기억되는 도시.
누군가에겐 첫사랑이 머물다 간 곳.
누군가에겐 젊음이 스쳐간 기차역.
누군가에겐 이별의 마지막 인사가 머문 강가.
누군가에겐 가족과 함께한 첫 여행의 기억.
누군가에겐 혼자 걷는 법을 배운 조용한 골목.
누군가에겐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로 나란히 걸었던 거리.
누군가에겐 첫 월급으로 다녀온 소중한 여행지.
누군가에겐 카메라로 처음 노을을 담아낸 순간의 배경.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마음의 쉼표.
누군가에게는 군 복무로 청춘을 보낸 잊지 못할 장소.
누군가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한 페이지.
| 촬영일 :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오후 7:33
| 촬영장소 : 죽림동 성당
춘천은 그 자체로 시간을 느리게 흐르게 만드는 도시다. 발걸음이 빠르면 놓치고 마는 장면들이 이곳에서 끝끝내 우리를 기다린다.
의암호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을 걷다 보면 물결이 햇빛을 머금고 일렁이고, 바람은 마음을 잠재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손을 꼭 잡은 연인, 이어폰을 꽂은 채 혼자 걷거나 달리는 이 모두가 다르지만 어딘가 닮아 있다. 말없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듯이. 낭만은 춘천의 어느 공간에 특별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를 걷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피어난다.
| 촬영일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오후 7:16
| 촬영장소 : 하중도생태공원
춘천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기차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경춘선, 지금은 ITX-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선로. 이름부터가 설레는 그 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젊은 마음을 실어 나르는 길처럼 느껴진다.
| 촬영일 :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오후 7:19
| 촬영장소 : 춘천역
청춘. 얼마나 춘천과 잘 어울리는 이름인가. 기차에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에는 기대, 회상, 아직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이 담겨 있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감정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하는 곳, 춘천.
| 촬영일 :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오후 6:24
| 촬영장소 : 삼천동 봉황대 전망대
춘천의 거리마다, 골목마다, 강가마다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낡은 감자옹심이 가게에서 느껴지는 온기, 소양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밤하늘, 구봉산 카페거리의 잔잔한 음악과 커피향. 그 모든 것은 누군가의 한 시절을 가만히 붙들고 있다. 과거의 기억과 지금의 풍경이 겹쳐지는 순간, 우리는 시간의 겹을 마주한다. 그 시절의 우리도, 그때의 감정도, 여전히 어딘가에 남아 있는 듯하다.
삶이 빠르게 흘러가고 세상이 날마다 변해도 춘천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외형은 바뀌었지만 도시가 지닌 마음은 그대로다. 그 본질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의 감정이다. 누군가는 춘천을 그저 한 번쯤 다녀온 여행지로 기억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대체할 수 없는 감정의 출발점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춘천 어딘가에 남아 있는 듯한 기분. 떠날 때보다 도착할 때보다 더 오래 남는 도시. 그게 바로 춘천이리라.
| 촬영일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오후 6:36
| 촬영장소 : 춘천대교 위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더욱 춘천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긴 장면들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땐 그저 젊었을 뿐이라고. 지금은 다 잊었다고. 하지만 춘천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마음 한켠이 저릿해지는 건 어쩔 수 없으리라. 기억은 억지로 꺼내지 않아도 우리 안에 살아 있으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더욱더 춘천을 그리워하게 되리라. 그리움이란 결국 우리가 소중하게 여긴 어떤 장면들이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 촬영일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오후 6:41
| 촬영장소 : 춘천대교 위
누군가는 말한다. 지금은 다 잊었다고, 그땐 그저 젊었을 뿐이라고. 젊음이라는 단어 하나로 퉁칠 수 없도록 춘천의 추억은 별안간 우리 삶에 되돌아온다. 그렇기에 춘천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마음 한쪽이 저릿해지는 이도 분명 있으리라.
춘천의 또 다른 이름이 청춘이자 낭만이자 추억이라는 말은, 결국 우리 모두가 그곳에 무언가를 두고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눈물이든, 혹은 다짐이든 간에.
| 촬영일 :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오후 5:54
| 촬영장소 : 온의교 아래 산책로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속을 조용히 흘렀을 춘천. 다시 걷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다시 사랑하고 싶은 도시. 청춘은 지나고 나서야 청춘임을 안다. 그 시절엔 모든 게 버겁고 눈부셨고 막막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모든 것이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춘천을 입에 담을 때마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 안에 청춘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
공지천을 걸을 때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고, 소양강에 비친 하늘을 보면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하중도의 풀 냄새는 마치 오래된 편지처럼 기억을 건드리고, 닭갈비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웃음이 먼저 나온다. 때로는 말 한마디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되는 풍경. 아, 이런 도시가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인가.
| 촬영일 :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오후 6:12
| 촬영장소 : 하중도생태공원
나는 오늘도 춘천을 찍는다. 추억을 기록하고, 낭만을 담고, 지나간 청춘을 다시 불러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