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하지 않은 세계를떠나는 일은 즐겁다나와는 다른 그 사람들도내버려 두고 훨훨날아가버리는 일은 물론 즐겁다비록 그들을 떠나도착할 곳 없는 내가어째서 하고나의 얼굴을 들여다보면눈덩이 질린 얼굴그 위 끓는 핏자국그것을 닦고다시금 웃고외로움을 잊을두려움이 서린그 모든 죽음들 떠나는 일이나는 무척이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