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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똑똑한 사람은 ‘필요한 싸움’을 한다!

194. 노트_ 동쪽여행

by 조연섭

• 싸울 것인가, 넘길 것인가?

누구나 마주하는 세상의 조직생활, 직장 생활, 늘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오히려 대부분 날이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넘기며’ 흘러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 혹은 동료 간의 관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은 늘 존재한다. 의견 차이, 업무 방식의 충돌, 심지어 소소한 기분 문제까지. 문제는 이런 순간마다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것이다.


“내 생각을 주장할 것인가, 이해하고 넘길 것인가?”

이 질문은 직장인들의 영원한 딜레마다.


이야기를 할까, 말까?

누군가는 깊이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그래야 자신의 존재감도 드러나고, 조직도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반면, 어떤 이는 상대를 이해하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싸울 가치가 있는 싸움인가?’이다.

내 생각이 아무리 옳아도, 그것을 주장하는 데 시간이 낭비되고, 에너지가 소모되며, 결국 아무 변화도 없다면? 그렇다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물론, ‘정말 아닌 부분’을 묵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하지만 부당한 일이 벌어지거나,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다면 적절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업무 방식의 차이, 기분 문제,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 같은 것들은 굳이 끝까지 싸워야 할까?

AI 디자인, 프롬프트_ 조연섭

‘현명한 무시’의 기술

사회생활에서는 ‘적당히 무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맞서 싸울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진짜 중요한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구별하는 힘이 필요하다.


어떤 의견 차이는 받아들일 만한 것인지, 어느 순간에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이득인지, 아니면 꼭 이야기해야 하는 문제인지.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조직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된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필요한 싸움’을 한다

갈등을 피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 ‘필요한 갈등을 선택하는 것’이 답이다.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면서도,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피하는 현명한 직장인이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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