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브런치스토리와 떠나는 글 소풍
미국의 주목받는 신경 과학자 <크리스틴 윌르마이어>는 그가 2023년 2월 쓴 베스트셀러 <브레인리부트>에서 말한다. <매일 걷는 같은 길 보다 다른 길을 걷는 게 효과적이다.>라며 호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처럼 말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침 걷기를 하는 이유들도 그렇다. 대부분 아침이라도 걸어야 기본 건강을 지키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휴일이라 모처럼 평소 걷던 전천 건너편으로 오후 산책을 나섰다. 봄의 절정인 길을 걸어 돌아오는 길이다. 건너편 <전천나루> 카페에서는 <인생은 바람 속 흩날리는 먼지>와 같다는 추억의 팝 음악 Kansas의 <Dust in the wind>가 흐른다.
이 노래는 과거 길거리 레코드 판매점, 음악다방, 음악감상실 최고의 Request의 한곡이다. <똑같은 노래, 늘 부르는 노래 란 뜻이다. 악단이 작곡하고 부르는 노래가 다 똑같다. 늘 같은 일이 반복되며 새로울 게 없다.>는 시대적 사회 환경과 정신을 반영한 노래가사로 오늘날 들어도 사회적 일상은 같다. 인생은 바람 속 흩날리는 먼지와 같다. 모처럼 걸어본 갯목 건너길은 지금이 봄의 절정이다.
더운 여름이 오기 전 <크리스틴 윌르마이어>가 쓴 <브레인리부트> 한 권을 챙겨보는 일은 나의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글_사진_조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