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아카이브_ 동해
세대를 잇는 청년 음악 실험, 시민과 함께 웃고 노래하다
동해청춘음악대 ‘다·타’가 세대 간 공동체 회복과 음악을 통한 문화공론의 장을 위해 마련한 추억의 만화 OST 버스킹 공연이 26일 오후 6시, 동해 부곡동에 위치한 가치성장타운 1층 카페 온오프에서 열렸다.
첫 실내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1부 만화 OST, 2부 우일이와 막내 기타리스트가 함께하는 어쿠스틱 라이브 축하무대로 진행됐다. 진행은 악대에서 대장으로 불리는 박현영 씨의 진행으로 함께했다.
검정고무신, 아기공룡 둘리, 뽀로로, 포켓몬스터 등 시대를 관통한 만화 주제가들을 기타, 키보드, 색소폰, 카바사 터치핸드 벨 등 다양한 악기 합주로 1부를 선보이며,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자리가 되었다. 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리거나 함께 따라 부르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음악교육학을 전송한 멘토 박현영 대장을 비롯해 8명의 청년 음악인들이 함께 기획하고 무대를 이끈 이번 공연은 청년 문화 실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관객 참여 빙고 이벤트, 공연막간을 활용해 청춘음악대 '다:타'의 Q&A와 함께한 무대는 지역 청년들이 음악을 매개로 공유와 소통,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Q&A 시간에 청년들이 동해에 바라는 질문에 답했다. 일렉기타를 연주한 막내 청년은 '동해는 문화를 표현하는 '광장'이 부족하다. 해변이 있어 좋지만 해변만으로는 부족하다. 문화 공론의장을 펼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부 대장 우일이(예명)씨는 "홍천이 고향이고 직장 때문에 동해로 오게 됐다. 고요한 동해가 좋아 앞으로 쭉 살고 싶다."라고 했다.
관객으로 참석한 정동수 동해시의회 의원은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 주제가를 직접 들으니 마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청년들이 이런 무대를 열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머니 관객은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어 세대가 함께 즐긴 공연이었다”라고 말했다.
멘토 박현영 씨는 “음악은 가장 쉽게 마음을 열고 공감대를 만드는 언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고 기획하는 무대를 통해 취업, 일상 등으로 지친 청년들에게 음악공동체를 통해 사랑를 실천할 것이며, 동해 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로 꾸려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년공간 열림, 뮤즈의 허브, 다·타 밴드, 카페 온오프가 함께 준비했으며, 온오프의 인상좋은 커피숍 주인장은 20여명에게 빙고 이벤트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관객들에게 청년 문화의 가능성과 지역 문화의 새로운 활력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