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지역N문화
단일 생태축제로 29년, 백두대간의 생명선에 산삼을 심다!
우리 민족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생명 회복을 상징하는 '제29회 백두대간 산삼심기축제'가 오는 10월 25일(금)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자락의 무릉계곡에서 열린다.
(사)백두대간보전회(회장 최종복)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29년간 단일 주제로 이어진 국내 최장수 산림생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산삼심기 축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마다 열려온 전통 행사이다. 백두대간의 생태복원과 환경보전의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는 1,000여 명의 시민과 등반객이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생태교육과 체험,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기회를 갖는다.
1부 산신제 및 여성 7인조 난타 클럽 ‘우리세상’의 난타공연, 2부 개회식, 3부 산삼심기 체험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두 가지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첫째는 친환경 풍선에 산삼씨앗을 담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의식이며, 둘째는 2년생 묘삼 1 뿌리와 산삼씨앗 10개를 직접 심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비밀 산삼자리’를 만들고, 훗날 다시 방문해 산삼의 생장을 확인하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사)백두대간보전회는 이를 위해 2년생 묘삼 3,000여 뿌리와 산삼씨앗을 준비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행사로 기획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백두대간을 미래세대를 위한 생명자산으로 보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 회장은 “가을 단풍이 절정인 무릉계곡에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산삼심기 축제가 백두대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태복원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이 축제는 1996년 첫 회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되어 온 국내 유일의 생태심기 행사이다. 단일 주제로 3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며 지역 환경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 동해시청 녹지과 / (사)백두대간보전회 ( 033-535-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