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지역N문화_ 화천
실버스타 K_in 강원대회, 춘천문화원 ‘우리 소리’ 실버스타상 수상
동해문화원 ‘유니크 색소폰팀’, 첫 출전에 실버재능상 쾌거
24일(금) 오전 11시,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실버스타 K_in 강원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화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다시, 삶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강원도 전역에서 모인 시니어 생활예술인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무대였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 문화원이 추천한 13팀이 참가해, 국악·무용·대중가요·악기연주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어르신들의 삶과 예술을 녹여낸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팀들은 젊은 세대 못지않은 기량과 열정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중 춘천문화원 ‘우리 소리팀’은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 ‘우리 소리 판소리극’을 통해 ‘실버스타상’을 수상했다. 완성도 높은 구성과 감정 표현, 전통예술 생동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금 150만 원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전통 뿌리를 지키면서도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낸 수작”이라 평가했다.
성적보다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얻게되는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가치에 목적을 둔 대회다. 시상은 목적에 가장 충실한 실버스타상 1팀을 뽑고 나머지는 실버재능상으로 구분한다. 동해문화원 ‘유니크 색소폰 팀’도 첫 출전으로 ‘실버재능상’을 수상했다. 평균 연령 65세의 단원들로 구성된 이 팀은 대중가요를 색소폰 앙상블로 편곡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풍부한 하모니와 감각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상금 5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박주선 도 문화원연합회 회장은 “예술은 나이가 아니라 열정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며 “도내 문화원 문화예술단의 성장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버스타 K_ In 강원대회는 고령사회에 맞춘 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강원도의 60세 이상 시니어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대표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세대 통합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실버 세대의 삶의 활력을 북돋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