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지역N문화
동해 아리울미술협회는 오는 11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동해시 승지동 농업기술센터 '열린 공간 아리울'에서 ‘제1회 아리울예술제’를 개막한다.
16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이번예술제는 동해 지역문화예술인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지역예술인들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미술·서예·시문학·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대작가전-청소년 작품까지… 3개 섹션
전시 부문은 초대작가전과 개동(開冬) 전시회로 나뉜다. 초대작가전에는 서예 부문 김재구 작가, 미술 부문 이득희 화가, 화폐작품 부문 김호원 작가가 초청돼 각 분야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동’ 전시회는 겨울의 시작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아리울미술협회 소속 고동숙, 손영목, 김난영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미술전시, 김민준·고우솔·유영찬 등 청소년 작가들의 아동미술전, 그리고 사화문학작가협회 소속 20여 명이 참여하는 시화전시로 구성된다.
특히 시화전시는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예술 시도로, 김기섭·여운석·천승옥을 비롯한 지역 문인들의 시작품을 시각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음악 공연은 바른 밴드의 기악 앙상블, 김규숙 소프라노의 가곡 무대, 김승남의 클라리넷 연주, 화가가수 김난영의 대중가요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클래식부터 전통예술,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강원민예총 동해지부, 시화문학작가협회, 화폐전시연구소, (사)한국국악협회 동해지부, (사)한국창조미술협회 동해지부, 한국공보뉴스 동해본부, 비전인컬처(주)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아리울미술협회 전시를 기획한 김난영, 김호원 감독은 “국가등록 문화유산 구 상수 시설을 장소로 개최하는 이 예술제는 동해 지역 뿌리 깊은 민족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첫 회 행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리울: ‘아리(물의 순우리말)’와 ‘울(울타리, 터전의 순우리말)’의 합성어로 ‘물의 도시‘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