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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02. 2023

구술 기록가, 기획 멘토링!

36.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자랑스러운 동해시민, 생활사 기록가 도전

동해문화원 국고공모사업 2023 디지털 생활사 프로젝트 구술 기록가과정에 참여한 예비 기록가들의 구술기획을 돕기 위한 전문가 참여 기획 멘토링을 주말인 1일 실시했다.


묵호항을 장소로 묵호 사람들의 생업과 경제활동을 키워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이날 멘토링은 오전 9:30분부터 진행한 1부 전문가 참여 멘토링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진 2부 개인 기획서 멘토링은 생활사 기록가 사업 전담 최진석 PM이 담당해 개별 예비 기록가 상담을 실시했다.


1부 멘토는 구비문학을 전공한 환동해학회 김태수 박사가 담당했다. 순서는 동해, 삼척지역에서 진행된 구술기반 출판물 소개, 현장 사례, 이번 구술의 대상 장소로 확정된 산업시설 묵호항에 대한 기본적인 인문학적인 요소를 공부하고 각자 기획한 기획서 위주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마인드 맵 방식 멘토링!
마인드 맵 프로젝트 관리 모형 예시

종합적인 진행방식은 주제를 정하고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마인드 맵 형태와 상호존중하면서 생각하는 아디디어를 뽑아서 필요한 요소를 채택하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을 활용했다. 멘토는 1980년부터 시작해 1992년까지 12년에 걸쳐 연구한 구비문학 자료보고서 <한국구비문학대계>를 교과서로 1995년부터 구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있는 그대로 구술자 구술이 정석이라고는 하나 <사전면담을 통한 친밀감(라포) 형성과 선행학습이 충분해야 오류를 줄이고 질문이 풍부해진다>라고 했다.

 

멘토는 묵호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묵호는 1937년 묵호항 개항 이전은 작은 포구에 불과했다. 묵호항이 개항하면서 동해시 근대문화를 견인하는 묵호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곳이 묵호다. 한때 극장이 4개가 있고 백화점이 있었고 유명한 술집거리 등이 화려한 묵호역사와 함께했다며 어업이 성행하고 강아지도 만 원권을 물고 다니던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기항지> 묵호와 함께 묵호를 세운 어업 종사자 인물들이 구술도 필요하다고 했다.

질문지 작성 전, 선행학습 중요

질문지 작성은 앞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충분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며 질문의 내용은 꼼꼼하고 빈틈없이(디테일)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필자는 키워드가 생업과 경제활동, 변천사인데 여기서 대부분 예비기록가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질문으로 경제활동을 풀어가는 일>이라며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묵호의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현장을 고민해 보라고 했다. 예를 들면 <극장, 술집, 시장, 다방, 백화점>등을 작성해 놓고 연계해 질문을 작성하면 구술이 쉬울 수 있다고 했다.


강경자 기록가는 질문을 통해 <구술자가 끊임없이 말을 이어갈 때 끊는 방법>에 대해 여쭸다. 멘토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경험으로는 <잠시 화장실 다녀와서 하시죠>, <잠시 물 한잔하고 하시죠> 등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고 했다. 또 김정숙 기록가는 구술자를 대하고 구술을 하는 방법은 진정성 있는 구술자의 기록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구술자 편 기록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멘토님은 팩트에 대해 말씀을 강조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멘토는 답하기를 정확한 지적이다. 제가 말한 중심은 기록의 이야기가 아니고 상황기록의 정확한 연표 등의 정확항 표기를 말한다고 했다. 필자도 멘토가 지적한 의견에 공감한다며 만약 구술을 통해 활용사업으로 책이 발간됐을 경우 연도 표기나 오류가 있을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호 크로스체킹 등이 필요하다.


동해문화원은 멘토링 과정을 거쳐 1차 구술 기획서 최종완성을 7월 4일까지 진행하고 5일부터 한국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전면담 진행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1차 대상 구술자 구술을 병행 진행하고 최종 컨설턴트 점검을 통해 연말까지 구술을 완료하고 <지역 N문화>및 정부가 운영하는 기록아카이브에 함께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진행과정 중 공개를 허락하는 구술기록은 지역신문 연재와 영상은 휴먼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방송도 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시민기록가 지원 필요

일상의 기록을 강조한 멘토 김태수박사는 멘토링 소감을 통해 “교육과정임에도 수강생 모두 동해문화원 디지털 생활사 기록가로서의 자긍심과 함께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목표에 도전하는 그 열정과 실천의지가 돋보이고 감동적이었다. 교육수료 후에도 생활사 기록가로서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동해문화원과 동해시에서는 시민기록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라고 했다.

글,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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