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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24. 2023

참새방앗간, 거북당!

50.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거북이 아저씨, 거북당으로 돌아와!

동해시는 사람과 철, 시멘트 등 산업이 만나 근대산업을 이끈 도시다. 그 중심마을의 하나인 삼화는 <거북당>이 있다. 이 거북당은 과거 화려했던 삼화시절 워낙 부지런하다 해서 일명 <거북이아저씨>로 불린 한 어르신이 도장제작, 전자제품 등을 수리하던 전파사 장소다. 폐 전파사를 <동해 삼화지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민들과 문화적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다시 말하면 거북이아저씨가 거북당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거북당은 이미 주민이면 한 번씩 찾아봐야 하는 삼화지역 <참새방앗간>이 되고 있다.

거북당, 7월 24일 가(假) 오픈!

필자가 거북당을 방문한 지난 20일은 곧 가 오픈을 앞두고 오픈 손님맞이 공개 리허설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조합원에 가입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 리허설을 준비하는 조합원들로 북적였다. 저 쪽 주방에서 뭘로 드시겠어요? 주문이 왔다. 커피 한잔 주세요 하니 캐러멜 마끼아또를 추천하시기에 달라고 했다. 잠시뒤 커피와 거북빵, 허브차 등 줄줄이 맛봐달라는 메뉴가 나왔다. 가장 눈에 들어온 메뉴는 거북빵이다. 거북이 아저씨 이야기와 부지런함, 건강을 잘 담으면 대박 날듯한 빵이다. 조합원들은 적극 검토 뜻을 밝혔다.

삼화지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마을주민 중심으로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삼색삼화>를 설립하고 거북당을 중심으로 마을 할머니 작가 그림전시, 여행자 플랫폼 연계 여행자 식탁, 건강 <거북빵> 출시, 스마트 아로마 치유농원, 마을상점, 공유주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

김갑산 할머니 그림전시 안내판
삼화6통 김갑산 할머니 작품
동해의 모지스 김갑산 할머니 작품
여행자 식탁 운영 중, 거북당, 사진_조연섭
거북빵, 사진_조연섭
거북빵 인기 예감!

거북당 공간 활용 사업 중에 최근 시작한 여행자 식탁은 이미 화제의 프로그램이 되었고 거북빵 역시 기대주 메뉴다.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특색 있는 관광자원 발굴하는 DMO사업으로 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여행자 식탁>은 지난 7월 5일 첫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총 10회 여행자 체험형 식탁으로 운영한다.

식탁 구성은 지역 생산 특산품과 식재료를 활용 해천탕, 멍게젓 비빔밥, 오징어 볶음, 보리새우무침, 문어숙회, 해초 비빔밥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여행자식탁’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 강사의 공개요리로 레시피를 배우고, 여행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추억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거북빵도 거북당의 상징 부지런함, 건강 등 정신을 담는 노력으로 훌륭한 빵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DMO 사업?

DMO 사업은 지역 내 주민, 사업체, 지자체 등이 연계하여 주도적으로 지역관광자원을 발굴해 사업을 기획, 경영, 관리하는 지역관광 전문조직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제1차, 2018년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관광역량 및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후 지역주도 관광추진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지속가능, 자생력 중요

이어 지역관광발전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었고, 시범사업 과정을 거쳐 2020년 전국 17개 DMO가 선정 운영되었으며, 21년 22개로 확대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년까지 50개 이상의 DMO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O 사업은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 관광경영조직으로서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재생 유형 변화 주목!

도시재생의 방향은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선도에 있다.

정부는 지난해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했다. 이를 위해 기존 5개 사업유형을 ‘경제재생’, ‘지역특화재생’ 등 2가지 유형으로 통·폐합했다.

우선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성과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했다. 기존에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혁신지구 등 5개로 이뤄진 사업유형을 경제재생과 지역특화재생 등 2가지 유형으로 통·폐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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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해 삼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동해시가 폐 채석장을 문화재생으로 복원한 무릉별류천지가 최근 2단계 사업을 앞두고 국토교통부 투자 선도지구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는 물론 민자 유치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되는 도시재생 연계지구이기도 하다.

무릉별류 천지 2단계 사업 조감도
무릉별류천지 2단계 사업 조감도

박영창 동해 삼화지구도시지생현장지원센터장은 “삼화지구 도시재생 커뮤니티 공간 첫 사례 <거북당>은 도시재생과 주민 아이디어가 포함된 공간재생 사업이다. 앞으로 공간에서 운영될 사업과 유익한 마을 장소들이 삼화지역 경제의 거점이 되고 공간 혁신 사례로 마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장소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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