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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Aug 17. 2023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공식 출범

74.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국악이 살아야 겨레가 산다!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이하 한진연)은 16일 오후 2시 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영희(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공동 준비위원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다.

주요 참석자 단체 사진, 사진_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DB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 이날 창립총회는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악진흥법> 입법 활동을 수년간 준비한 국악계, 학계, 문화계 전문가 참여 민간영역 법인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다. 입법에 앞장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의원, 국민의힘 권성동의원, 전, 한국국악협회 임웅수이사장(경기_광명농악), 이영희(국가_가야금), 신영희(국가_판소리), 양길순(국가_무용), 이호연(국가_경기민요), 송재영(전북_판소리) 인간문화재와 김세종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책임교수, 전, 광명문화원 이영희 원장, 김종규 문화유산 국민신탁 이사장,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김점순명창, 최정애명창, KBS국악관현악단 모선미 해금 여제 등 분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한진연은 앞으로 K_한류의 뿌리이자 중심인 국악계 제2 도약을 위한 국악진흥법 국회 통과 기념 도시 순회 축하공연, 문제의식과 조직진단 및 성찰을 통한 성숙한 국악문화와 시대적 정신을 반영하는 다양한 문화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성세대 국악인의 전문성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신세대 국악인•국내 정상급 문화기획자 영입 등 다양한 국악 대중화를 위한 <문화운동>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종규 창립총회준비위원장 인사말
김종규 준비위원장 인사말, 사진_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DB

출범식에서 김종규(문화유산 국민신탁 이사장) 창립총회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악진흥법은 무려 18년 세월을 준비해 온 국악인의 소망이자 꿈이었다. 굴하지 않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이루어낸 승리다.

다시 한번 국악인 여러분께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 또 입법과 폐기를 거듭하면서도 '국악사랑'과 '국악 진흥'의 끈을 놓지 않고, 100만 국악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신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세종대왕의 용비어천가 2장 첫 구절에 ’ 깊은 나무'란 말씀이 있듯이, 큰 바람이 닥치기 전까지 뿌리 깊은 나무와 얕은 나무는 구분이 되지 않지만 센 바람이 불면 무성하게 보였던 얕은 나무는 뿌리째 뽑힌다. 따라서 국악은 우리의 뿌리입니다. 국악이 흔들이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의 뿌리가 뽑히게 된다. “라고 했다.

이영희 초대이사장 수락연설 요지
이영희 초대이사장 수락인사, 사진_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DB

이영희(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한진연 초대이사장은 수락연설에서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은 <국악진흥법> 제정 이란 국악 중흥기를 맞아, 짜임새 있는 국악정책으로, 국악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며, 국 악의 산업화와 활성화를 통하여 국악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힘을 기르 자는 데 있습니다. 국악의 우수성과 국악인 자긍심으로, <문화 강국>, <국악 강국>을 꿈꾸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막중한 자리에, 구순을 바라본 제가 설 자리는 아니란 것을 통감하면서 도, 어쩔 수 없이 이사장을 수락한 것은 <국악의 현실> 때문입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는 억압으로 우리 국악이 풍전등화와 같았고, 해방 후 에는 정악 민속악의 음악적 대립으로 국악발전에 저해가 되었고, 지금의 현실 은 국악인의 갈등이 첨예하여, 새롭게 맞이하는 국악의 도약과 중흥의 기회를 놓칠까, 노심초사한 마음 때문입니다.

김구 선생의 <내가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는 말씀을 여러 번 되뇌며 내린 결정이었다.

공자 말씀에 <리더는 넓은 식견과 강한 의지력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나는 식견과 의지력은 조금 미약하지만, 한평생 국악과 동고동락한 세월 속에, 얻은 경륜과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크 다고 생각한다. “라고 했다.

회원 단체 사진_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DB

국악인들과 함께 국악진흥법 입법을 위해 수년간 투쟁한 인물로 창립총회 임시의장을 맡은 임웅수 의장은 현장에서 이사장 선출 추천을 받았지만 동시에 추천을 받은 국악계 원로 이영희 선생을 재 추천해 만장일치로 이영희 총회 공동추진위원장이 초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의장은 인사말에서 “국악의 도약을 위해서 우리는 젊은 생각과 시대적 정신을 수용해야 하고 국악인의 단합과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의 시행령 준비도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민간 영역의 국악계 전문가가 수평적으로 참여하도록 열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진연 창립총회 발기위원은 국악, 문화, 학계 종사자로  김종규·이영희·신영희·고광희·임웅수 위원 포함 5인의 공동 추진위원장과 이호연·양길순·송재영·이영희·김세종·조연섭·이수현 7인의 공동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임웅수 창립총회 임시의장, 사진_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DB
축하공연 비나리, 사진_한진연DB
경과보고, 김세종 총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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