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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an 30. 2024

공간 활성화, 콘텐츠와 사람!

69. 매거진 동쪽여행

공간 활성화, 콘텐츠와 사람!

공간 활성화, 콘텐츠와 사람이 답이다. 책방과 카페 휴게 기능의 공간, 동해 <망상해뜰책뜰> 작은 마을도서관과 유휴공간이 주말 소풍 명소로 인기다. 공간은 시설보다 콘텐츠를 담는 사람의 아이디어에 의해 움직인다. 공간을 잘 진단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간 확장성•활성화될 수 있는 복제할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이 중요하다. 결국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자의 기획력•추진력•희생 등이 담보되지 않고는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체험프로그램 운영중

얼마 전까지 겨울방학을 맞아 '업사이클링 팝업북 만들 기'체험활동을 운영했다는 이곳 바닷가 마을 작은 도서관 망상해 뜰 책뜰 공간의 시작은 1989년 망상동 사무소로 운영하다가 1998년 동사무소 통폐합되면서 폐쇄되었다가, 고래화석 박물관으로 변신했다가 2013년 폐관하여 빈 건물로 방치되어 있다가 2019년 11월 1일 “망상해뜰책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반전을 거듭한 이 공간이 어느새 개관한 지 5년이나 되었네요 “해뜰책뜰”의 뜻은? “해가 뜨는 곳에서 만나는 행복한 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공간운영 오전 10:00~ 오후 5시
휴무_ 매주 월요일, 화요일
개구리 그리기, 사진_조연섭
강성운 관장의 프로그램 개발과 론칭 성과!

망상해뜰책뜰 도서관이 전 동해평생학습관 강성운 관장이 공간 관리자로 참여하면서 가족이 참여하는 전래놀이 체험, 인형극 체험, 어린이 현장 체험 등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 프로그램이 기존 프로그램 수강자 출신의 동아리를 활용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주말마다 참여 가족이 늘고 있다. 강 과장은 길 위의 인문학, 인형극단 운영, 독서모임, 평생학습마을 운영 등 다양한 공모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층과 2층으로 조성된 도서관을 둘러보다 발견한 코너다. 동해시 출신의 작가들의 작품만 모아놓은 코너가 있다. 지역 작가들이어서 지역 문인들에 대헌 관심의 표현 등 왠지 더 의미가 있어 보이고 한 번 더 보고 싶어 진다.

지역작가 존

작은 도서관은 도서관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사회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작은 도서관은 생활권 내 깊숙이 자리 잡아 책 문화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공공도서관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찾아가는 책문화서비스와 책문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지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도서관의 효과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거나 변화를 바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서관의 역할을 아주 미미하게 인식한다. 하지만 시민사회에서 도서관이란? 사회를 발전시키고, 문화 수준의 척도는 도서관 활동이다.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도서관 활동이 활발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마을공동체 활동에 있어서 특별히 주목하는 작은 도서관 유형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과 지역현안을 주체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주민모임 등이다. 공립 작은 도서관이 책만을 특화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반면, 사립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의 자발성과 주체성을 기초로 마을공동체 생태계를 복원하는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전래놀이, 개구리 그리기 체험, 사진_조연섭
망상해뜰책에 들어서면 동해시가 보여
빌 게이츠, 작은 도서관에서 꿈 키워!

강성운 관장(전 동해시평생학습관장)은 “작은 도서관에 들어서면 지역 주민이 보이고 지역이 보인다. 주민들이 오늘도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은 그곳에 책이 있고 사람이 있고 우리가 사는 동네가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위대한 인물들은 마을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에서 꿈을 키웠고 정보를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유명인들이 많다는 사실은 그곳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작다고 모든 것이 작은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공간 등 규모는 작을지라도 공간이 주는 사회적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 작은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주민과 접근하고 소통하며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라고 강조했다.

망상해뜰책뜰
강원 동해시 동해대로 6261https://naver.me/FrKU1B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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