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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Sep 21. 2023

[걷기] 맨발 걷기, 좋은 이유?

6. 매거진 맨발 걷기

바닷물이 백사장 위까지 올라, 사진_조연섭

역시 추암해변에서 아침을 만났다. 지난밤 내린 많은 비와 바람으로 아침 파도는 엄청나게 거칠다. 넓은 백사장은 밀려온 쓰레기로 덮였다. 모래 백사장 중앙 넘어까지 삼킬 듯 파도가 밀려온다. 오늘은 백사장 시작 부분에서 가볍게 걷고 들어가야겠다. 파도가 삼킬까 무섭기도 하다. 기온까지 내려가 춥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기온은 어제보다 5도가량 내려간 전형적인 가을 아침이다. 빗소리는 불면증 해소 등 자연이 주는 소중한 소리 명상이다. 해외 출장에서 만난 한나라는 워낙 비가 내리지 않아 비가 내리면 축제를 여는 나라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불편함 보다 비를 즐기는 필자가 됐다. 오늘은 맨발 걷기가 좋은 몇 가지 대표적인 효과를 알아본다.

생존신고, 사진_셀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2배 높다는 맨발 걷기. 사람의 발은 맨발로 걷고 뛰어도 적합하도록 진화했으며 맨발로 걸어야 정상적인 보행이 이뤄져 발의 뼈와 근육, 인대들이 골고루 성장하며 감각신경이 향상해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추암해변에서…필자의 발, 촬영_조연섭
비만 예방

발바닥에 분포한 신경 말단을 자극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며 운동 효과가 커진다.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해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자세 개선

맨발로 걸으면 발의 감각이 발달하여 발의 자세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발의 감각이 향상되면 불균형한 표면에도 효과적으로 자세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

맨발 걷기는 신체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 스트레스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생각과 고민이 많은 날엔 맨발 걷기로 릴렉싱 하자.

통증 감소

맨발로 걷으면 발 근육들이 활성화되고 강화된다. 발의 근육이 강해지면 충격을 흡수해 관절에 가는 압력을 줄여주고 걸음걸이 자세가 안정감 있게 교정된다.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바닥 관련 통증을 완화해 주고 허리와 골반, 무릎 등의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면역력 증대

발과 지면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을 가할 시,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자극을 주어 면역력을 향상하게 된다. 게다가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돼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노화 방지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한 모세혈관의 혈류가 증가해 얼굴에 혈색이 돌게 된다. 매일 1시간 정도 걸어주면 피부 조직 복구 능력이 향상되고 화장이 잘 먹는 피부로 개선된다.

나가는 말
발을 보호하면 늙지 않는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고대 중국 의학서적인 황제내경에서는 <모든 병은 발에서부터 시작하고 피곤하면 발이 먼저 쇠약해지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발부터 보호하고, 발을 보호하면 늙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비교적 쉽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을 잘 보호해 건강하게 소풍 같은 하루하루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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