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매거진 맨발 걷기
오늘도 추암에서 아침을 만났다. 해변 맨발 걷기 33일째다. 해변 좌측 촛대바위에서 우측 솔비치 방향으로 3회 정도 쉬엄쉬엄 왕복하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명의 시간은 일출이 오를 6시 25분 정도다. 해는 구름에 가렸다. 잠시뒤 구름뒤로 피어오르는 찰나의 여명은 환상적이다. 조용히 걷던 걷기 여행자들도 휴대폰으로 잠시의 여명을 담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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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실버문화페스티벌 강원대회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필자는 행사의 진행자로 초청받아 3시간 동안 무대에서 진행을 했는데 몸이 예전과 다름을 느꼈다. 오랜 시간 무대에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거나 했는데 전혀 신체적인 피로감이 없었다. 아마 맨발 걷기의 충전된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신발을 신고 걸으면 에너지가 방전되지만 신발을 벗고 걸으면 에너지가 충전된다. 신발을 벗고 가까운 흙길이나 해변으로 맨발 걷기에 도전합시다.
추암여명
촬영일시_2023. 10.13(금) AM6:25
촬영_ 조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