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연섭 Oct 14. 2023

[걷기] 여동구 요가 마스터와 ‘경포‘ 걷다.

21. 매거진 맨발 걷기

경포의 여명, 사진_조연섭

오늘은 주말 해변 맨발 걷기로 망상명사십리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어제 저녁 걷기를 기억한다.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말에서 보듯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곳 강릉 경포를 걸었다. 필자가 선 경포애서 마주 보이는 앞산을 넘어가는 저녁노을은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특강 일정으로 강릉을 방문한 중견 요가 전문가 여동구, 이정은 요가 마스터와 경포를 같이 걸었다. 유 마스터는 강릉 경포의 모래알, 파도, 백사장의 해변이 참 곱다고 한다. 해변을 가까이서 접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이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경포대를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했다. 경포대에 저녁이 되어 달빛이 쏟아지면 하늘의 달, 호수에 비친 달, 바다에 비친 달, 술잔에 비친 달,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을 볼 수 있는 동해안 제일의 달맞이 명소라고 했으며 이와 같이 경포는 다섯 개의 달이 뜬다고 했다.

원래 원형 경포는 전체 길이가 12km로 장관이었다고 기록에서는 남겼다. 경포의 다섯 개의 달중 <하늘의 달과 바다에 비친 달>은 지금도 쉽게 볼 수 있지만 <호수에 비친 달>은 달이 뜨는 동해안 바닷가 건축에 가려 옛 정취를 느낄 수가 없다. <술잔에 비친 달>과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은 달을 찾아 나선 시인, 묵객들의 시어에서만 찾을 수 있다.

경포에 비친 노을, 사진, 조연섭

20일부터 22일까지 동해 묵호에서 개최되는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 참여 프로그램 <요가 IN묵호, 요가, 무코랑 놀자! > 프로그램 사전 준비 모임차 만난 이날 모임의 주요 내용은 1차 칼국수와 회의 2차는 회의를 마치고 경포 걷기였다. 식사 자리에서 여 마스터는 요가를 단순 스트레칭으로 보는 이가 많은데 실버요가의 경우 스트레칭도 중요하지만 근력을 키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나이가 들수록 근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유 마스터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요가의 정신, 살생금지에 따른 부분도 있고 사나운 소나 돼지 등 동물의 폭력적이고 즉흥적인 생각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인 관리 차원이다.”라고 했다.

지역문화박람회기념 요가 원데이 클래스를 10월 20일과 21일 금, 토 2일간 진행한다. 구체적인 일정별 운영안도 협의했다. 21일 토요일 오후 3시 클래스는 동해문화원 실버요가 클래스 일출요가 시범과 교육+마스터 두 분의 요가 시범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대회와 관계없이 해변 맨발 걷기와 요가를 접목하는 사업도 함께 논의했다. 팔자가 제안한 주요 내용은 <동해의 자연자원 해변과 일출에 맨발 걷기를 적용해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일종의 웰니스 프로젝트 가능성>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여 마스터는 적극 환영하며 함께 참여하고 전국의 제자 그룹을 활용해 확장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고 했다. 요가와 맨발 걷기 주제의 사례의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매거진 맨발 걷기> 글을 모아 출판계획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역문화박람회 요가 참가자 모집 포스터, 디자인_조연섭
나가는 말

시민 건강이 주제가 되는 요가의 정신과 활동 확산으로 가져올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일이라는 기본 논리에 공감했다. 결국 요가라는 운동은 또 하나 육체의 생산이자 완성이며 건강을 키워드로 발생되는 <무형의 경제활동>이다.이번에 개최되는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에서 펼칠 2일간의 요가 원데이 클래스, <요가 IN묵호, 요가 무코랑 놀자!>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앞으로 추진할 각종 사업에 전문가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사회적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20년 경력의 중견 요가 전문가 여동구 요기니 이정은 커플 주요사진, 사진_여동구 요가 마스터 제공
매거진의 이전글 [걷기] 여명에 반하다. 추암 맨발 걷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