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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20. 2023

[걷기] 발가락 아파도 촉촉한 해변 밟아라!

25. 매거진 맨발 걷기

자장가 같은 파도소리 동해를 깨우다
해변 운동 블랙야크 동해점 배제형 대표, 사진_조연섭

자장가 같은 파도소리가 도시를 깨우는 동해시다. 맨발 걷기 40일 되는 날 망상해변에서 블랙야크 동해점 배제형 대표와 동행해 해변 모래에 발을 싣고 모닝커피로 아침을 열었다. 배대표는 맑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광고카피가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파도소리 느낌을 표현한다.

바람이 분다. 걱정이다. 오늘은 동해에서 필자가 소속된 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개막일이기 때문이다. 발가락 상처가 발생해 해변에서 스트레칭과 모래 위에 맨발을 올리고 한 시간 정도 명상으로 보냈다. 파도는 성난 듯 점점 거칠다. 바람이 불고 해변 기온은 내려가도 바닷물은 따뜻하다. 바닷가 가까이 들어가 파도에 발을 맡기며 모래에 발을 올리고 스쿼트 100회와 종아리 어깨허리 등 스트레칭을 마치자 후끈한 몸의 열이 돌며 가벼워진다. 파도는 점점 거세지며 내륙으로 깊이 밀려온다.

며칠 동안 동해안 최고의 백사장 망상해변에서 한국축제감독회의 회장 조정국 감독과 날씨가 추운 가운데 해변을 좀 빨리 걸어서인지 발가락 접히는 부위 두 곳에 상처가 발생했다. 걷기를 중단하기보다 사례를 참고해 접지를 선택 했다. 한 곳에서 명상을 겸한 모래 위에 맨발을 올리는 것이다.

이번 발가락 상처를 통해 배운 점은 접지 효과를 위해서 빨리 걷기보다 앞을 보면서 천천히 가볍게 걸으면서 바닷가 안쪽 고운 모래로 걷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경험과 사례를 보면 해변 걷기에서 가벼운 상처는 맨발로 걸어도 해변 염분 때문에 며칠뒤면 치료가 되지만 우리가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가 오늘부터 3일간 개최되기 때문에 발 보호를 위해 모래 위에 발을 올리고 명상으로 보내는 것이다.

모닝커피로 아침을
고요한 망상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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