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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23. 2023

복제할 수 없는 지역문화의 만남, 지역문화박람회 폐막

34.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동쪽여행


동해에서 만난 K-Culture의 뿌리!

K_컬처의 근간인 지역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지역문화와 함께 20일(금)부터 3일간 개최한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가  22일(일) 폐막했다.

개막식, 사진_조연섭

한국문화원연합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신한은행, DB 손해보험이 후원한 박람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광장을 주요 행사장으로 두고 동해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K-Culture 뿌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K-컬처의 근간인 지역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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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19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주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개막 주제공연 ‘韓(한) 뿌리 꽃이 피었습니다’와 뮤지컬 갈라쇼 등 개막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드론라이팅쇼와 아트오션불꽃쇼 등의 볼거리로 박람회의 막을 올렸다. 특히 개회사에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환영사에 심규언 동해시장, 축사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 차관, 이철규 국회의원,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사진_임황락 작가

3일간 개최된 전시관 및 홍보관에서는 지역문화의 매력을 확인하고, 소멸지역의 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었다. 전시관에서는 K-컬처의 뿌리를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보는 ‘K-Culture X 지역문화전’,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 지방문화원이 지켜 나가는 지역문화 이야기를 담은 ‘소멸 위기의 지역문화전’ 등이 마련되었다.

동해 홍보관 홍협 전시 큐레이터, 사진_조연섭
동해관
홍보관

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관의 홍보관에서는 2023년 특별자치도로 승격한 강원도와 동해시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전시했다. 동해문화원에서는 36인의 전국 유명 작가가 동해를 배경으로 그려낸 작품을 전시하는 ‘동해를 그리다’ 전시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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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였다. 개막일에는 메인무대에서 ‘지역문화쇼케이스 231 경연대회’가 진행되었다. 이어 21일에는 ‘동해시민대합창’, ‘팔도사투리 개그콘서트 in 동해’, ‘대한민국 농악명인전 in 동해’, 주제공연인 ‘韓(한) 소리 듣고 剌(날) 뛰다’ 공연이 열렸다. 또한 묵호 등대에서는 ‘묵호 등대 음악회’가, 논골담길 일대에서는 ‘논골담길 이야기 음악회’도 진행되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전통문화 줄타기 공연인 ‘얼쑤! 줄타기 in 동해’와 폐막식·대동놀이 공연을 메인무대에서 선보였다.

요가, 무코랑 놀자!, 여동구, 이정은, 사진_최광운
요가, 무코랑 놀자!, 여동구, 사진_조연섭
논골담길 이야기 음악회, 시민합창단, 사진_조연섭
지역문화쇼케이스 시상, 사진_조연섭
칼처마켓
경기도 성남문화원 인증샷
칼처마켓

축제의 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체험존에서는 ‘지역문화 PLAY 그라운드’, ‘동해비치마켓’, ‘K-푸드트럭’이 운영되었으며, 논골담길 일대에서는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가득한 논골담길 산책 ‘논골담길 소풍! 이야기를 팝니다’ 등이 진행되었다. 동해 절경과 함께 즐기는 힐링 요가 클래스 ‘요가 in 무코, 요가랑 놀자’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운영되었다. 이밖에 동해문화원에서 지역학과 문화원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콘퍼런스가 20일과 21일에 각각 진행되었다.

학술 컨퍼런스
개막 주제공연

이번행사의 사회적 성과는 첫째, 지역문화원이 지켜 가야 할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지역학, 로컬의 문화와 정신, 정체성을 학술대회와 논골담길, 일출요가 등 참여 프로그램으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둘째, 인기가수 초청을 지양하고 박람회의 주제에 충실한 K_컬처의 뿌리와 성장을 테마로 제작한 주제공연을 선보여 지역 축제 개막 사례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단, 주민의 눈높이, 현실적인 환경 등 유니크한 지역문화를 지키는 일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깨달음, 홍보 전시관과 체험장 규모가 행사 주제와 내용에 비해 빈약했다는 지적은 과제로 남겼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은 “이번행사는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로컬에서 생산되는 고유한 문화적 매력으로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문화운동 일환으로 지역을 순회하는 첫 사업이었다. 화려함보다 지역사람과 지역문화를 중심에 두고 가능성을 확인해 보며 유니크한 K_컬처의 근간, 로컬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보는 시간이었다. “라고 했다.

참여 프로그램 포토 리뷰
사진_ 최광운(제1호 도시재생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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