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민합창단, 동해시민대합창 인기!

36.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동쪽여행

by 조연섭

해변 맨발 걷기 45일, 아침의 나라 동해의 아침은 역시 추암해변에서 동해의 장엄한 일출로 열었다.

시민대합창은 노래를 통한 시민운동

순수 동해시민으로 구성된 동해시민합창단이 <2023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 개최 기간인 21일 동해 묵호등대에서 싱어롱 특집으로 시민과 함께 합창한 시민대합창과 묵호여객선터미널 특설무대에서 박람회 성공 기원을 위해 마련한 무대가 놀골담길 이야기 음악회에 이야기 멘토로 참여한 이선철교수, 최광운 로컬 큐레이터, 채지형 여행작가, 유현우 도시기획자를 비롯한 전문가를 통해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아마추어 프로젝트 합창단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기획자가 요청한 노래 중에서 학창 시절 많이 불렀던 캠퍼스 송, 싱어롱 노래들을 열창하면서. 현장에서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날 대합창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성과는 합창단과 관객 모두가 한소리로 합창했다는 것이다.

동해시민합창단_동해시민대합창, 사진_최광운 작가
합창을 준비하는 동해시민합창단
25일 추암일출, 사진_조연섭
동해시민합창단_동해시민대합창, 사진_조연섭
동해시민합창단_동해시민대합창, 사진_임인선 작가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합창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한다. 합창을 하는데 혼자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절대 좋은 음악이 만들어지지 않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항상 전체 소리를 듣고 그 소리와 어울리게 노래해야 하는 것이 합창이다. 사회는 누군가와 항상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처럼 합창 역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활동이다. 즉 합창은 노래를 떠나 사회성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합창은 독창과는 다른 발성을 쓰기 때문에 아직 성대가 완벽하게 발달되지 않은 대상에게도 적합한 노래모임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항상 화성을 들으며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가장 이상적인 음악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합창은 새로운 종류의 운동

여러 사람이 모여 노래하면 여러 면에서 좋다. 합창은 심장박동수를 안정시키고 엔도르핀 수치를 끌어올린다. 합창은 폐기능을 강화해 준다. 합창은 통증을 느끼는 최소수치 동통역치(pain threshold)를 높여 진통제를 멀리하게 해 준다. 합창은 심지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세까지 완화시켜 준다. 공연이 아닌 연습만 해도 여러 명이서 함께 노래하면 면역글로불린이 많이 생성되어 전염병에 강해진다. 암환자들도 합창 리허설을 한 직후에는 면역 반응이 개선된다.

이처럼 합창은 생리적 이득도 많지만 심리적 이득은더 높다. 합창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이 된다. 합창은 또한 자존감을 높여주고 우울증 증세나 심리적 압박은 줄여준다. 합창은 목적의식을 높여주고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게 만들며 공감 능력을 높인다. 이런 효과는 노래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래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합창을 하는 사람은 혼자 노래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행복을 느낀다. 그 결과는 좋은 느낌과 향상된 협력의 선순환으로 나타난다.

기분이 좋으면 사회적 유대감이 높아지고, 사회적 유대감이 높아지면 손발이 잘 맞는다. 사람들과 손발이 잘 맞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애착이 강해지고 그래서 호흡이 더 잘 맞게 된다.

동해시민합창단?

동해시민합창단은 동해시민 누구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참여할 수 있는 합창단으로 2023.3월에 창단하였고 "혼자보다는 함께하면 행복해져요"라는 부담 없는 합창 문화를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창단했다. 동해시민합창단은 2022.10.7 동해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동해문화원이 개최한 강원해양문화대축전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활동이 시작됐다. 시민 중심으로 문화공연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참가자를 모집결과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이번 지역문화박람회에서도 시민대합창과 싱어롱 특집으로 참여하게 됐다. 순수 아마추어 구성된 시민합창단 은 무보수로 참여한 성악 전공 김창열 선생의 독특한 속독형 노래 부르기 지도로 행사가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고 있다. 유재민 단장을 중심으로 남성합창단, 성악가, 방송국 간부, 대학교수, 은퇴자,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총회원은 70여 명이다. 흩어졌다 행사가 있을 때 모여서 야학으로 연습하고 각종 무대에서는 방식으로 선진국은 이미 대중화된 프로젝트형 시민합창단이다.

앞으로 계획

동해시민합창단의 앞으로 계획은 크리스마스이브나 새해 해맞이 축제, 여름 피서철 등 여행자가 증가하는 시즌을 선택해 동해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아침의 나라 동해의 이미지를 시민대합창 노래로 알릴 계획이다.

나가는 말_사람과 소리

K_컬처의 뿌리를 주제로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이번 지역문화박람회에서 동해시민합창단이 시민의 힘으로 보여준 시민대합창은 따뜻한 동쪽나라 동해시민의 역동적이며 밝고 여유있는 우수성을 보여준 사회적 성과이며 최고의 서비스였다. 엘리트 합창단의 높은 벽과 화려한 연예인 뒤로 나쁜 활성산소만 높여주는 지역의 대중문화 홍수 속에서 시민이 야학으로 만들어낸 합창의 의미는 무엇보다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 K_컬처 뿌리의 근간이 되는 지역문화의 중심과 유니크함은 바로 시민의 중심인 <사람>이며 그들의 입으로 만들어낸 시민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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