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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Nov 05. 2023

[걷기] 해변(海邊)이 10분 거리에 있어 행복해!

32. 매거진 맨발 걷기

행복한섬, 멍 때리기…사진_조연섭
해변을 걷다, 사진_조연섭

해변 맨발 걷기 53일째 일요일이다. 어제는 많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 망상해변을 걷다가 갈매기 수백 마리의 높이 나는 모습을보고 잠시 소설 <갈매기의 꿈>에 대한 이야기 갈매기가 높이나는 이유에 대해 기억했던 하루였다. 먹이를 찾아서 나는 게 아니라 문제의식과 목표가 분명한 <진정한 자유와 자아실현>은 갈매기가 높이 나는 이유였으며 그것은 <갈매기의 꿈>이었다는 것이다.

제가 진행을 맡아 4일 저녁 개최된 클래식 연주단 동해아트챔버오케스트라 38번째 열린 음악회 무대 오프닝 인사도 해변 맨발 걷기에서 갈매기를 만난 소식과 소설 갈매기의 꿈 이야기로 열었다. 오늘 이 자리에 와 있는 여러분은 바로 꿈을 찾아 나선 가치 있는 시간을 선택했다. 멋진 공연과 문화생활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는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열린음악회 장면, 사진_김병희

며칠 전부터 평일 점심 후 자투리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일부를 활용해 해변 맨발 접지와 걷기를 추가하기로 하고 도심에서 가까운 한섬해변을 선택했다. 멋진 바다가 도심에 있어 행복하다. 해변 곳곳은 바다를 바라다보며 명상에 잠긴 사람, 멍 때리기로 뇌의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 치유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 걷는 사람 등 여유 있고 넉넉한 모습이다.

고향에 오면 늘 바다를 찾으며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울 공주님이 계시다. 오늘은 울 공주에게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봐야겠다. 저도 평소 바다를 좋아했지만 요즘처럼 바다가 도심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 살고 있다는 게 행복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그저 허전하고 뭔가 답답할 때 가끔 찾던 바다가 이제는 찾는 이유와 목적이 생겼다.

그 이유는 얼마 전 시작한 해변 맨발 걷기다. 물론 아침에 개인적으로 53일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기본 걷기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동해는 아침마다 만나는 추암해변과 직장 근방에 위치한 동해시 천곡동에 한섬해변과 주말 정기 모임을 진행하는 망상명사십리 망상해변도 있다. 바다가 가까이 있어 좋다는 이유는 직장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빨리 해결하고 30분 내외라도 맨발 접지나 걷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퇴근시간도 역시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해변 맨발 걷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한섬 맨발, 사진_조연섭
행복한섬 걷기, 사진_조연섭
행복한섬, 일출요가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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