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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Dec 31. 2023

총알같이 달려온 2023… 아듀!

64. 매거진 동쪽여행

2023 새로운 도전, 터닝포인트 되다!
동해 행복한섬 2023년 마지막 일출, 사진_조연섭

그치지 않는 폭풍우가 없고, 새벽 없는 밤이 없듯이 늘 고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 해를 마감하며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곤 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도 무사히 지나갔다. 매년 올해는 조금, 올해는 조금 하던 사업들은 혼자가 아니기에 늘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다. 올 한 해는 참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소속된 직장에서 추진한 사업도 그렇고 또한 나 개인에게도 그랬다. 사업 중 가장 의미 있고 힘든 도전이었던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첫 지역 순회 행사로 동해문화원이 유치하게 된 지역문화박람회 IN 동해 개최다. 이 박람회는 크게 2가지의 의미가 있다.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 사진_조연섭
지역문화박람회 대동놀이, 사진_임황락
지역문화박람회 전시, 사진_조연섭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 사진_임황락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전 공연, 사진_임황락

첫째, 동해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한국문화원연합회 어르신 생활문화전승 지원 사업으로 조성해 반전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13년간 이어온 논골담길의 가치를 인정받아 동해에 유치하게 된 점이다. 둘째, 전국 곳곳은 231개 지역문화원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그중 인구 10만도 안 되는 도시 동해시에서 유치를 하게 된 점과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 DB손해보험, 신한금융 등을 통해 4억 원 이상의 후원을 이끌어 낸 점이며 동해문화원 출범이래 최대 성과다. 이외에도 고유업무인 문화학교 운영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성과공유회 전시 및 발표회를 4년 만에 다시 시작한 점이다.

동해문화원 문화학교 성과공유회

1억이 넘는 순수 국비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2023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브 프로젝트 역시 큰 도전이었다. 기록가 10명과 구술자 20명, 관계자 10명 총 40여 명이 참여해 1년간 진행한 현장 인터뷰 구술과 영상기록의 결과와 영상 기록 상, 하반기 20명 2회 각 2시간, 총 4시간씩 80편은 가치 있는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구술사는 구술사 1세대 정혜경, 아카이브 전문가 김선정 박사 등 전문가가 커리큘럼을 만들고 정부 국가기관 표준 매뉴얼에 의해 진행했다는 점과 국립중앙도서관과 지역 N문화 포털에 탑재된다는 점 등이다.

조연섭 맨발 걷기, 사진_조성중 여행 사진작가

개인적으로 2023년은 맨발 걷기와 브런치 스토리 작가 데뷔와 <여행 브런치 스토리>와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일이다. 여행 브런치 스토리는 지속적인 발행이 진행되는 작가에게 주는 기회이며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작가가 글을 연재하면 독자들이 현금 후원까지 가능한 권한이 부여되는 자격이다. 필자는 현재 동쪽여행을 포함 총 9개의 매거진을 발행 중이고 정리를 마감한 논골담길과 진행 중인 해변을 걷자, 구술기록 눈물의 묵호항 등 3개의 연재 브런치 북을 운영 중이다. 이중 논골담길과 해변을 걷자 1편은 윤문과정을 거쳐 2024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브런치 북 표지, 사진_브런치스토리 캡쳐
브런치 북 표지, 사진_브런치스토리 캡쳐
나가는 말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다. 바로 필자가 갑진년 청룡이다. 사람의 뇌는 항상 20% 정도는 비워야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알면서도 환경은 늘 개인과 조직을 무시해 왔다. 정말 조직과 주변에 다짐한다. 2024년은 많은 일보다 휴식을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을 진단해 보며 삶을 돌아보는 한 해로 보내고 싶다. 2023년 한 해 곁에서 도움 준 가족, 직장 동료와 이웃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필자 삶의 터닝포인트로 다가온 맨발 걷기 도전에 동참해 준 80여 명의 맨발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브 성과공유회, 사진_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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