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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Feb 19. 2024

맨발 걷기, 망상해변이 좋은 이유?

31. 해변을 걷자

해변맨발 걷기 인기, 망상해변!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지역의 명예를 걸고 맨발 걷기 명소 알리기에 분주하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접지효과가 뛰어나 ‘슈퍼어싱‘으로 부르는 해변맨발 걷기 명소로 인기인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해변이다.

망상톨게이트 5분 거리

국민관광지 제2호로 지정된 망상해수욕장 위치는 고속도로를 통해 동해시를 진입하는 망상톨게이트를 나오면서 바로 좌회전 하고 5분 정도 직진하면 나온다. KTX 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묵호역과 동해터미널에 각각 도착해 택시로 15분에서 25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맨발 걷기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망상해변 북쪽 한옥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변 북쪽 끝 정동진 방향에서 남쪽 끝 노봉 방향까지 왕복 약 5km를 내 몸에 맞게 구간을 정하고 맨발로 걸으면 된다.

18일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맨발 걷기 동해클럽 DB
17일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맨발 걷기 동해클럽 DB
17일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맨발 걷기 동해클럽 DB
18일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맨발 걷기 동해클럽 DB
18일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맨발 걷기 동해클럽 DB

망상해변이 맨발 걷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서울이나 인근 지역 맨발러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아예 한 달 살기나 장기간 체류하는 맨발러 가족들도 있어 해변맨발 걷기가 활성화되면 관광객 증가는 물론 관계인구 늘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망상(望祥) 해수욕장은 한자어로 갖는 본래의 의미만큼이나, 부족함 없는 해변 모습을 갖추고 있다. '望'(바랄 망)과 '祥'(상서 또는 조짐 상). 상서로운 조짐을 기다려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망상 해변이라고 한다면, 무언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 또한 이곳에 들를 경우, 그것이 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짐 또한 느껴볼 수 있는 것 아닐지 괜히 지금 바로 달려가고 싶은 해변이다.

망상 해변이 맨발 걷기에 좋은 이유

첫째, 백사장이 길이가 길고 폭이 넓다. 국민관광지 망상해수욕장은 길이가 무려 5km나 되는 명사십리로 부른다.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한 번만 왕복해도 보통 1시간 30분 정도로 이곳은 명품 걷기 코스다.


둘째, 해안 침식이 적다.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너울성 파도와 해안 개발 시설물 등으로 해안 침식이 진행되고 있지만 망상해수욕장은 해변길이와 폭이 넓어 상대적으로 해안침식이 더디게 오고 약한 편이다.


셋째, 평평하고 고운 모래 백사장이다. 해안침식이 더디게 오고 진행 규모도 약해 해변 백사장은 늘 평평해 안전한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특히 근력과 체력이 약한 노약자들이 걷기에도 안전하다.


넷째,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망상해변길은 동해시의 대표 해수욕장인 망상해변에서 해안을 따라 묵호항에 이르는 8.7km의 트레킹 코스로 해파랑코스 34코스의 한 구간이다. 길과 포구의 정취뿐만 아니라 바다 사람들의 삶까지 엿볼 수 있는 구간으로 한때 번성했던 포구와 마을의 흔적, 새롭게 바뀌어 가는 포구의 풍경까지 볼 수 있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망상해변길을 거닐다 보면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묵호항과 논골담길 그리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망상해변에서 쪽빛 바다를 벗 삼아 맨발로 걷는 시간은 동해의 신선 맨발러를 만나는 시간이 될것이다.

Q_백사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A_백사장이라고 부르지만 바닷가의 모래벌판은 사빈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백사장(白沙場)이라는 의미는 사전적으로 '흰모래 가 있는 곳'으로 모래가 퇴적된 해안 지형인 '사빈(沙濱)'과 크게 다르지 않은의 미다. 사빈이 형성되려면 모래의 유입이 중요하다. 주로 근처의 하천에 의해 모래가 유입되거나, 파도에 의해 해안가의 암석이 침식되어 모래가 생성되어야 한다. 일부의 경우는 조개껍데기나 산호가 부숴 져 모래가 되기도 한다. 이런 모래가 바닷가로 운반되면 백사장이 형성된다. 특히 조석 간만의 차가 적고, 파도가 강해 펄이 모두 씻겨나가는 경우 무거운 모래만 남아 사빈이 형성되기 더욱 좋다. 사빈의 형성은 침식, 운반, 퇴적의 순서로 진행된다. 강에서 흘러내려오거나, 파도에 의해 해안이 침식되어 모래가 생성되고, 이런 모래가 파도에 의 해 바닷가로 쓸려와 퇴적되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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