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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r 03. 2024

[만학일기]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5. 만학일기

 1.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강의소개•목표

예술 사회학 강의를 듣게 된 이유는 대학원 신입생으로 비전공분야 학생들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문화예술경영 학부 전공 필수 선수과목 이수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강의는 대학원 강윤주 주임교수와 이원재 교수가 담당이다. 상반기는 주임교수, 하반기 강의는 이원재 교수 담당이라고 과목을 설명했다. 첫 강의내용은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을 주제로 강윤주 교수가 담당했다. 내용은 학문에 대한 이론과 개괄적인 이해와 4가지 사회학적 틀에서 예술에 접근하는 방법 등이다. 학습목표와 계획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담당교수의 정확한 발음은 강의의 이해와 집중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학습소개 장면 캡쳐(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서론_ 개념이해

예술 사회학 첫 강의 결론은 “사회학의 이론을 통해 예술의 맥락을 완성하는 것이 예술 사회학이다. “ 라고 개념을 이해했다. 본질부터 제게는 긍정적인 충격이었다. 평소 예술을 대하던 태도는 “예술이란 현실세계에서 격리된 상상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으로서, 작가 등 예술가 개개인 예술관에 의해서 재구성된다”는 생각으로 일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예술로만 바라본 예술세계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접근의 이해“, 를 시작하게 됐다. 예술 사회학은 “예술의 사회적 영향과 사회적 배경이 예술 작품에 미치는 영향과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예술은 맥락, 사회학은 이론 완성!

다시 말하면 오늘 수업은 그동안 주관적 관점으로 생각해 온 예술세계를 “사회학적 개념을 포함한 예술의 정의와 맥락, 사회학 접근을 위한 방법연구의 틀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며 성과”다.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에서 교수는 “예술은 맥락이 더 중요하다. “라고 했다. 이유는 맥락에 따라 예술 가치는 달리 표현되고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학은 “단순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례와 경험 속 철학을 분석한 결과로 이론을 완성하는 학문이다”라고 했다. 강의가 끝나고 여러 생각들로 머리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생각 정리의 시간과 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보완하고 대비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생각했다.


 본론_ 보완연구

몇 해 전 동지들과 만든 구체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본다. 순수 시민 50여 명이 같이 만든 시민합창단을 예술 사회학적 측면에서 예술로 생각해 봤다.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의미 있는 코너를 준비하고 묵호등대에서 개최될 지역문화박람회 참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로 했다. 그 후 문화원에 모여 야학으로 성악전공자의 쉬운 지도로 필자가 직접 선곡한 싱어롱 곡들을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 대환영을 받았다.

공감, 감동•예술의 시그널!

물론 실력은 프로합창단에 비해 다소 떨어지겠지만 관객들은 기립 박수였다. 이날 논골담길 이야기 콘서트 토론자로 참석한 유현우 도시기획자, 채지형 여행작가, 가수 공일오비 객원싱어 조성민, 이선철 교수 등 가수와 작가, 교수, 크리에이터들도 이날 시민합창단 다 함께 노래 부르기 싱어롱 무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예술 사회학으로 바라본 시민합창단 무대는 시민이 행복한 무대였기에 아마추어 합창단 합창이지만 예술로 봐야 한다는 결론이다. 국민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도입된 생활문화는 민간영역 차원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년회원 등 세대를 확대하고 실효성과 다양화를 꿈꿀 필요도 있다. 기존 예술장벽을 허물기 시작된 생활예술의 건강한 생태계, 지속성 담보는 결국 공적자금 종속보다는 자생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 시민합창단은 회비와 출연료 등으로 단체를 운영 중이다.


단, 일부 고민도 생긴다. 사회학적 접근방법 4가지 틀에 대해서 제도권과 학문적 이론을 접목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관점과 차이가 가져오는 가치의 기준에 따른 괴리 등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유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마주친 각종 진입장벽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할 과정, 현장 중심의 예술 사회학의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론_연구관심분야

첫 강의를 듣고 평소 문화원 경리관 종사자로서 논문이나 과제로 적용해 봤으면 하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가 있다. 20년 이상 서화와 예악, 취미 중심으로 운영해 2만 명 이상 시민 수료생을 배출한 동해문화원 사회교육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문화학교를 중심으로 “문화학교의 사회적 역할 및 성과와 가치”로 강의 후기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연구 방법은 첫째, 경험적 관찰과 인과관계에 대한 과학적 진술의 중요성을 위한 실증주의적 접근과 수료생과 강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미와 면밀한 분석을 실시하는 방법인 해석적 접근법 등을 적용해 성과와 가치를 알아보고 문화학교의 사회적 성장을 돕는 발전방안에 대해 제시해보고 싶다. 반복해 들을수록 다음 2주 차 시간, “예술은 사회의 반영이다 “와 사례발표와 사례가 담을 정신과 예술 사회적 역할이 기대되는 의미 있는 강의였다.

강의중인 강윤주 주임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Q. 만학일기?
A. 글쓰기는 나의 지금 상태를 표현하는 기술이며, 발견하는 과정이며 현대인은 시간에 학대받는 노예라고 했다. 바쁜 시간과 일상 속에서 늦깎이로 도전해 보는 학문 간 통섭, 문화 간 소통을 위한 문화예술경영학 학문에 대한 도전이다. 사회와 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민감한 문화매개자로서 교실 밖 이야기를 일기처럼 뚜벅뚜벅 써볼 계획이다. 과정이 끝나는 2년 뒤 ‘브런치_북’으로 발행할 매거진이기도 하다. 물론 계획이다. 내용은 그때그때 강의를 복습형태로 다시 활용하는 시간이며 지속적인 기록과 사회적 경험을 통해 나를 발견해 가는 대학원 과정이 '만학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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