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만학일기_개강 특집
들어가는 말
21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극찬받고 있는 뮤지컬 ‘해밀턴’, 감상과 함께한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원우•학부 재학생 연합 개강 기념 뮤지컬 스터디 소모임이 9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창신동 ‘종로여가‘에서 열렸다.
인터미션_ 본래 막간(幕間)이라는 뜻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의 공연에서 막간에 주어지는 쉬는 시간을 뜻하는 용어
종로여가는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 서울 창신동 도시재생 공간활용사업으로 만든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뮤지컬 해밀턴 감상과 같이 열린 이날 개강모임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전한호 학과장, 강윤주 주임교수, 원우들과 학부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강윤주 주임교수의 ‘뮤지컬 역사 문화콘텐츠의 교육적 가치‘ 주제의 특강과 ‘리처드 로저스 극장 라이브 버전’ 감상을 통해 소감과 토론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뮤지컬은 함께한 전공 학부 재학생과 대학원 원우 모두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상후기
해밀턴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현대적인 시각과 다양성으로 재해석하여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작품은 개개인의 역량과 희생, 자유와 평등에 대한 가치를 강조하며, 다양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또한, 권력과 정치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부당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성과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음악, 무대 디자인, 연기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예술 감각을 키워주기에 충분했다.
소문처럼 혁신적인 음악성과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은 뛰어난 작품이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현대적이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랩, 힙합, R&B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주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다. 또한, 고전적인 뮤지컬과는 다르게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아 역사적 사건들을 재현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이것은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을 강조하며,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사회적 시사점
‘해밀턴’은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배우들을 주연으로 섭렵하여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을 강조했다.
해밀턴과 동료들 사이의 정치적인 경쟁과 권력 다툼을 봤다. 현대 사회의 정치적인 문제와 성격, 인간 심리와 욕망이 권력의 성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실험적인 음악성과 무대 연출로 역사적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도했다. 해밀턴과 그의 동료들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자기 신념과 희생의 의미를 새기고 가치와 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다. 시사점들은 ‘해밀턴’을 단순히 뮤지컬 경험 이상으로 만들어 냈다.
나가는 말
소감 발표에서 저는 “뮤지컬, 음악 마당극 등 기획 경험은 있어도 뮤지컬 지식은 부족하다. 지도교수가 강의에서 지적한 작품의 ‘정신과 철학’ 중심으로 감상한 결과 이 작품은 자유와 평등의 가치조명, 정치와 권력의 부당함을 공동체와 풀어가는 과정 등 몇 가지 사회적 시사점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생명존중 정신과 웃음역 조지 3세가 반복한 기후위기’를 알리는 대목“ 발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로 인간 존엄성과 평등을 주장하며 '해밀턴'은 권력, 자유, 평등 등의 가치를 높이며, 마지막 죽음까지 친구를 위해 총을 겨누지 못하는 생명존중의 정신이 인상적이었다.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의 정치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바탕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작사와 음악은 미국의 랩 뮤지션인 ‘리너-마이클 미란다’가 맡았다. "해밀턴"은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상연되었으며, 큰 성공을 거두어 여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Q. 만학일기?
A. 글쓰기는 나의 지금 상태를 표현하는 기술이며, 발견하는 과정이며 현대인은 시간에 학대받는 노예라고 했다. 바쁜 시간과 일상 속에서 늦깎이로 도전해 보는 학문 간 통섭, 문화 간 소통을 위한 문화예술경영학 학문에 대한 도전이다. 사회와 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민감한 문화매개자로서 교실 밖 이야기를 일기처럼 뚜벅뚜벅 써가고 있다. 과정이 끝나는 2년 뒤 ‘브런치_북’으로 발행할 매거진이기도 하다. 물론 계획이다. 내용은 그때그때 강의를 복습형태로 다시 활용하는 시간이다. 지속적인 기록과 사회적 경험을 통해 나를 발견해 가는 대학원 과정이 '만학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