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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y 19. 2024

노르딕 워킹과 해변맨발 걷기가 만났을 때!

50. 매거진_ 맨발 걷기

 망상, 그 이상의 도전!

화창한 5월의 아침, 명사십리 망상해변을 노르딕 워킹으로 걸었다. 고요한 파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푸른 바다와 아침해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지인 체육학 박사로부터 배운 노르딕 워킹 기초 자세를 기억하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첫 노르딕 해변맨발 워킹, 조연섭

첫 발을 내딛자마자 어깨와 등 근육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몸 안의 에너지가 새록새록 흘러나오는 느낌이었다. 자세가 교정되는 느낌이고 그 과정에서 나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분을 느꼈다. 바랄'망(望)', 상스로울'상(祥)', 망상명사십리. 이곳의 이름이 곧 내가 느끼는 감정과 어우러지고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유롭게 걸어가는 것은 마치 세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진 듯했다.


노르딕 워킹이란 운동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웠다. 최근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레키 노르딕 워킹 3단 스틱'이 땅과 만나는 소리는 마치 자연과의 대화 같았다. 강력한 발걸음이 땅을 박차고, 나 자신도 삶을 밀고 나가듯이 느껴졌다. 한 걸음씩, 한 숨쉬기씩, 나는 고요함과 활기가 어우러진 그 느낌을 계속해서 맛보았다.


이날 휴일은 묵호가 좋아 묵호에서 여행책방 잔잔하게를 운영하며 최근 어달 대진 노봉 지역을 배경으로 북크닉 소풍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채지형, 조성중 여행작가 부부와 ‘몰디브 못지않은 동해 일출요가‘를 도입해 야외 요가 붐을 일으킨 김나경 체육학박사 등 회원들과 함께 걸은 이날 해변맨발 걷기는 단순한 휴식 이상이었다. 우리는 이미 망상해변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있었다. 마치 자연의 속삭임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곳은 나의 정서적 치유와 신체적 활력을 모두 동시에 가져다주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노르딕 해변맨발 워킹을 통해 자연과 내가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했다. 더 나아가, 망상해변의 이 시간은 나에게 끊임없는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그저 걸음만 내딛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욱 활기차게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망상, 그곳에서 시작한 여정 동해 아침은  삶의 현장과 함께 다음 장을 펼치려 한다. 이곳은 나에게 더 많은 발견을 도와줄 터전인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나는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리라.

스틱을 사용해보는 중
주의사항 교육
스틱을 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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