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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y 22. 2024

동해문화원 ‘태평소 교실’ 개강!

30. 매거진_News

태평소 특강, 21일 개강

동해문화원은 취타대 출범을 목표로 태평소 교실을 21일 개강했다. 이 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특강으로 열리며, 시민 중에서 선발한 남여 10명이 참여해 총 10주 동안 진행된다. 강사는 원주 매지농악 전수관장인 강영구 선생님이 담당하며, 동해시가 후원한다.


취타’는 임금이나 고위 관료, 군대 등이 행차할 때 연주하는 음악으로, 취타 연주를 담당하는 악대를 ‘취타대’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불(吹)’고 치(打)는 음악‘으로 왕실 행렬의 위엄과 힘을 드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연주한다. 취타대는 취악기로 나발, 나각, 태평소를, 타악기로 운라, 장구, 용고, 꽹과리, 자바라 등 악기를 연주한다. 행사에 따라 무령지곡, 아리랑, 한강수타령, 풍년가, 청천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태평소의 매력

태평소는 취타대의 주요 악기며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로, 활기찬 소리로 유명하다. 어디든 징소적 공간을 관통하는 음색은 먼 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어 야외 공연과 행렬에 이상적이다. 이 악기의 매력은 다이내믹하고 미묘한 사운드 범위를 생성하는 능력으로 더욱 인기다. 본래 군영에서 사용되었으나 조선 후기 이후 농악, 불교음악 등으로 그 연주 영역이 확대되었다.  


 태평소의 연주법

태평소는 겹서에 입김을 불어넣고 관대와 동팔랑을 토해 음정과 진폭을 조정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다. 연주 방법은 피리와 유사하며, 겹서를 가볍게 입술에 물고, 왼손은 취구 가까운 쪽에, 오른손은 동팔랑 쪽으로 잡아 연주합니다. 또한, 농음이라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음색과 리듬을 만들어낸다.     

• 겹서_ 당피리, 향피리, 세피리 따위의 피리와 태평소에서처럼 두 겹으로 된 서. 피리는 대나무 껍질을 깎아 구리철사로 감고, 태평소는 갈대를 잘라 한쪽을 실로 잘록하게 감아 쓴다.
• 동팔랑_ 태평소 관 아래 끝에 나발 모양으로 퍼지게 구리로 만든 부분.
• 농음_ 국악기 연주에서,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내는 꾸밈음.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이미 20년 넘은 가야금 교실을 비롯해 삼현육각의 중심인 해금, 대금 교실을 운영하며 국악 중심의 전통 악기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태평소 프로그램은 취타대와 각 마을 민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부친인 강성태 회장에게 원주매지농악을 전수받아 3대째 맥을 이어가는 강영구  원주매지농악 기능보유자
첫 수업에 주목하는 수강생들
앗! 소리가 난다.
잘 잡아요. 태평소 기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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