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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y 25. 2024

드로잉쇼, 배우 되던 날!

81. 매거진_동쪽여행

[현장] 장성희 작가 초청 “드로잉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동해시청소년센터 1층 틴틴갤러리 로비에서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 인물화 현장 드로잉쇼” 현장을 방문했다.


전시장 로비에 들어서자 안으로 보이는 전시장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들이 시선에 들어온다. 전시를 돌아볼 틈도 없이 전시 관객 여러분들 오시기 전에 먼저 드로잉에 참여하라는 집행부 권유로 예술작품의 주인공이 됐다. 옆에는 전시장을 방금 방문한 캘리에 능한 동해문화원 캘리그래피 교실 동문 수강생이 방문했다.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작가는 “그냥 편하게 대화를 나누세요 그 모습을 그릴게요” 하셔서 우리는 그냥 캘리 수업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시 약 7분 정도 흘렀을까… 자! 완성입니다.라고 작가가 말씀하신다. 역시… 순간의 미학, 찰나의 예술이구나 생각하면서 고개를 그림으로 향했다.

조연섭 드로잉 완성본

옆 분들이 너무 젊어 보이는데..라고 수군수군  말씀하신다. 드로잉이 마감될 즈음 작가가 “나이는 얼굴을 보면서 주름살로 표현하겠습니다.”라고 하신다. 잠시 흘렀다. 약 9분 뒤 최종 "조연섭 선생님 드로잉이 완성됐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씀에 눈은 다시 그림을 향했다. 9분 만에 완성된 그림이라 그런지 조금은 어색했지만 최근 맨발 걷기 덕인지 턱선의 살이 사라진 모양이 반갑다. 문화기획자 입장에서 순간 다양한 상상으로 머리가 쥐가 날 정도다. 올 8월 개최할 “위크앤드 아리울 페스타”에 물을 뒤집어쓴 모습을 담는 ‘드로잉 흠뻑쇼‘를 즉석에서 생각하며 역시 기업과 행정에서 많이 쓰는 ‘현장에 답이 있다 ‘라는 어록을 생각하게 하는 현장이다.


작품이 끝나고 전시장을 입장하는데 작품을 휴먼 다큐 영상으로 기록하는 월산미술관 김유나 실장(홍익대학교 영상 전공) 이 인터뷰를 하자고 하신다. 내용은 전시 드로잉 그림 중 맘에 드는 그림을 선택하고 소감을 말씀해 달라는 질문이다. 저는 아래 그림을 선택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지금 저 그림은 본인의 밝은 모습으로 보고 있는 나를 기쁘게 한다. 그래서 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이것은 바로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가 주장하는 작품을 보고 서로 행복하다면 우리는 나도 예술가, 당신도 예술가, 우리 모두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예술'의 사례이다.라고 답했다.

드로잉 작품중 가장 밝은 느낌 인터뷰 소재로 선택

드로잉은 그림 그리기를 의미하며, 주로 연필, 볼펜, 마커 등을 사용하여 종이나 다른 매체에 이미지를 그리는 활동을 말한다. 예술적 표현이나 창의적 발전을 위해 많이 사용되며 다양한 공간과 장소에서 예술과 함께 응용되는 기법이다.


드로잉쇼라는 용어는 조금 더 구체적인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보통 예술가들이 그림 작업을 실시간으로 시청자나 관객 앞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의미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과정을 공개하고, 그 과정에서의 기법이나 기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작업중 장성희 중견 드로잉 작가
기념 촬영후
상소문으로 쓰이던 족자 설명, 즐거운 작가와 주최 기관 월산미술관 김형권 관장, 전 장재만 교육장, 김종문 전 부시장, 김유나 실장

월산미술관이 주최하고 동해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장성희 드로잉 초대전은 지난 21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순간의 미학, 찰나의 예술로 불리는 드로잉 초대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전시 베너
세부정보 https://blog.naver.com/wsart88/2234578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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