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의 덤, 파도소리는 최고의 명상

76. 매거진_ 맨발 걷기

by 조연섭
파도소리와 맨발 걷기의 명상

아침 해변을 맨발로 걷다 보면 늘 다른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명상 중 하나로 맨발러들의 가슴을 깊이 울립니다. 파도소리는 자연의 소리이면서 영혼을 맑게 정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한 외국인 맨발러는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감사하듯 반 절을 연신 올립니다.

파도가 올 때마다 한국식 인사를 올리는 외국인 맨발러
파도를 가르며 맨발로 걷는 맨발러, 사진_ 조연섭

얼마 전 출장길에 들른 서울 강남의 싱잉볼 체험장에서 그 힘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국내 최고의 싱잉볼 전문가의 밝고 환한 모습, 천사 같은 미소, 그가 만들어내는 맑은 소리는 제 영혼을 순식간에 맑게 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소리가 우리 영혼에 얼마나 깊이 스며드는지, 맑은 소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자연의 소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해변에서 맨발로 걷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싱잉볼의 맑은 소리와 같은 효과를 줍니다. 바다의 잔잔한 물결 소리, 파도가 모래사장을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복잡한 생각들을 잠재웁니다.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느끼는 감각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우리는 자연 속에서 진정한 명상의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침 해변에서 듣는 파도소리는 맑고 청량합니다. 마치 우리의 마음속 찌든 때를 씻어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 소리는 단순 배경음보다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해주는 소리입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은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입니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모래의 감촉과 함께, 우리는 자연의 리듬 속에서 호흡하게 됩니다.


싱잉볼 체험장에서 느꼈던 것처럼, 파도소리는 우리에게 명상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그 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해변에서 맨발로 걷는 시간은 자연과 교감하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소중한 명상의 시간입니다.


해변을 걷다 보니 1978년 대학가요제 대상곡, 부산대학교 썰물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라는 노래가 문득 생각납니다. 벌써 46년 전이네요. 그때는 유신독재 시절이었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거나 정권을 비판할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 대학생들이 가사에 표현했던 '못다 한 꿈을 다시 피우려 다시 올 파도와 같이 될꺼나'라는 구절이 가슴에 와닿았는 곡입니다. 불평등과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시대정신이 된 지금도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여전히 못다 한 꿈이 있을 겁니다. 오늘아침 다시 한번 썰물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가 듣고 싶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듣기


해변을 걷다가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오늘도 우리 영혼을 맑게 해 줍니다. 자연이 주는 소리의 선물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롭게 시작할 힘을 줍니다. 맨발 걷기에서 만나는 파도소리,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명상의 순간입니다. 이 소중한 소리를 마음껏 느끼며,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넉넉한 동해 행복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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