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동쪽여행
“물로 몸과 마음을 깨우자”
10일, 동해 수원지 구 상수시설 선비학교 운영
차 한 잔의 따스함이 마음을 위로하고, 그 속에서 평안을 찾는 것은 어쩌면 인생의 작은 기쁨일지 모릅니다. 차는 단순히 목을 적시는 음료가 아닙니다. 그것은 심적으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내면을 정화하며, 나를 지탱하는 든든한 친구가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잔의 차를 마시는 시간은 휴식 이상입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차와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차는 점점 더 깊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달마대사가 졸음을 이겨내기 위해 눈꺼풀을 떼어 던졌고, 그 자리에서 차나무가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우화지만, 차의 정신적 가치와 그 깊은 연관성을 잘 나타냅니다. 차는 물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정화제이며, 삶의 피로를 덜어주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차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마음의 여유와 깊이를 상징합니다. 차를 마시는 순간, 그 속에서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찻잔에 담긴 물 한 방울 한 방울은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하고,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해 줍니다. 차를 우려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삶의 여유를 찾고, 그 안에서 차분한 사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차와의 교감은 더욱 깊어집니다. 책과 더불어 차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동반자가 됩니다. 책을 읽으며 마시는 차 한 잔은 독서를 넘어, 지식과 지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차를 마시며 우리는 책 속의 이야기를 곱씹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차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차를 통해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의 귀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차 한 잔에는 물과 자연의 조화가 담겨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기본적인 원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동해문화원은 물의 소중함과 기후위기 공감을 위해 생생국가유산, 2024년 우리 고장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아리울 K_ 선비학교'를 진행합니다. 선비다례, 예절, 문인선화, 아리랑_드로잉쇼, 여행작가 참여 북크닉을 포함해 선비문화와 물의 가치를 체험하면서 차 문화를 알리기 위 한 시간입니다. 멘토로는 최고급 다례사와 국가공인 실천예절지도사, 여행작가, 유명 화백 등이 참여합니다. 동해 부곡의 옛 상수시설, 옛 수원지 아리울 숲에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아리울 한마당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삶의 작은 기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를 권합니다. 차 한 잔의 따스함 속에서 마음을 위로하고, 그 속에서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지금 바로 이리울 한마당 선비학교를 찾아 차 한 잔의 시간을 권하며, 함께 그 속에서 자연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