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만학일기
미래 세대와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
2024년 2학기, 경희사이버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문화예술교육론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 담당은 이보림교수다. 이교수는 강의에서 미래세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문화예술교육이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미래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은 죽은 지식을 싫어한다”라고 말하며,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적 정신을 반영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화예술교육은 과거에는 주로 예술적 기술 습득이나 감수성을 길러주는 역할에 중점을 두었지만, 오늘날의 교육은 그 이상을 요구받고 있다. 기술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는 지식의 단순 암기가 아닌,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이 단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해석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은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하는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
예술, 사회의 거울, 변화의 촉매
특히 교수가 강조한 부분은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이다. 이는 학기 내 온라인 세미나에서 다루어질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교육이 더 이상 개인의 내적 성장을 넘어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술은 그 자체로 사회의 거울이자,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사람들에게 깊은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예술적 경험은 때때로 하나의 사건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운동을 촉발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적 기술의 습득보다 사회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예술은 사람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사회에서 기후 변화, 인권 문제, 경제적 불평등 등 이슈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론적인 지식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제들을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문제를 다르게 바라보게 한다. 예술은 우리의 감정과 공감을 이끌어내어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교수가 주장한 대로 문화예술교육은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시대적 정신을 반영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과거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현재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진행될 문화예술교육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논의할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은 이러한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다. 문화예술교육이 단순히 예술을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교육적 접근을 취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