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만학일기
공공예술, 시대의 목소리를 담다!
공공예술은 시대의 얼굴이다. 그것은 도시의 공간을 넘어 사회의 목소리와 울림을 담아내며, 우리들의 삶을 반영한다. 최근 대학원 공공예술론 과목 수업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국내사례 연구를 진행하고 30일 소논문을 발표했다. 과제의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공예술의 개념과 진화 과정을 들여다보았고, 사회적 이슈, 생태계 복원, 자연자원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네 가지 공공 예술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와 시사점을 전달했다. “이번 연구는 공공예술이 지역사회와 도시 환경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보여준 사례다. 기후위기 주제의 아리울 한마당은 공연예술과 사회적 이슈가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생태계 복원 사례, 청계천 사례는 공공예술이 도시 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부심을 강화했다. 자연 주제의 부산 바다 미술제는 자연과 예술을 결합하여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 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역사와 지역이슈를 주제로 추진한 광주 빛고을 미술관 프로젝트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재조명하는 예술의 힘을 증명했다. 이번 사례들은 공공예술이 장식이나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서는, 깊이 있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예술이 시민들과의 소 동을 통해 그 가치를 배가시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예술적으로 접근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분석된다. “라고 전했다.
오해로 시작된 연구는 결국 성찰을 통해 더 큰 통찰로 이어졌다. 과제 주제를 잘못 이해하고 장소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했으나, 주제를 바로잡고자 새벽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국내사례 연구로 논문을 다시 쓴 것이다. 30일 저녁 온라인세미나에서 발표한 결과는 “잘하면서”였다. 교수의 격려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는 듯했다. 특히 동료 서정 원우의 “초고령화 사회 청년과의 세대 공감 프로젝트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은 내 연구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고령화 사회에서 청년세대와의 공감 문제를 다루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기말과제 연구에서 꼭 다루고자 하면서 경험사례를 소개했다.
이러한 학문적 경험은 실제 사회 활동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원우가 질문한 내용 답변을 통해 홍대입구에서 전국의 대부분 문화원이 참여한 <대한민국 나이 없는 날> 사례다. ” 제가 개막식을 직접 진행하기도 한 이 행사는 나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활동으로, 이론과 실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공공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체감한 이 행사는 다양한 세대가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제공했다. “라고 소개했다.
공공예술은 공간을 장식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형상화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 중요한 수단이다. 앞으로도 나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며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진정한 공공예술의 길이 아닐까?
교수가 수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는 커뮤니티 댄스와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커뮤니티 댄스는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 작용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춤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로 이해했다. 또 전문 댄서뿐만 아니라 비전문가,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형태의 예술 활동으로,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높이고 사회적 연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장르로 이해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