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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보역새놀이, 제30회 강원민속예술축제 동해시 대표로 출전
동해시와 동해문화원은 지역의 대표적인 농업민속 ‘보역새놀이’가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삼척시에서 개최되는 제30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 동해시 대표로 출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민속축제에는 강원도 내 18개 시군이 참가하며, 최우수상 수상팀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연할 권한이 부여된다.
동해 삼화지역의 440년 농업유산 '홍월보'와 연계된 전통 민속놀이 ‘보역새놀이’는 조선시대 동해지역의 농경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전통 민속놀이로, 특히 농업 관개 시설인 ‘보’의 축조와 관리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의 협력과 경쟁을 상징한다. 이 놀이는 농민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동체 내에서 물을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보역새놀이는 농업 사회의 문화적 요소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놀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보 쌓기 경쟁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 결속력을 강화했다. 또한, 이 놀이는 농업 의례와 노동요를 통해 당시 농업 사회의 문화적 전통을 보존하는 역할을 했다.
놀이의 유래는 삼척 부사로 재직한 허목과 관련하여 16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나, 1584년 선조 17년 당시 삼화동 홍월평에 수로를 개설한 박지생의 노력과 신경희 부사의 부역 면제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이놀이는 농업 관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민들의 공동체 협력을 반영하며, 조선시대의 농업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역사적 문헌과 구전에 따른 고증에 따르면, 동해 보역새놀이는 조선시대 농업 사회의 특성과 공동체 문화를 반영하는 민속놀이로, 오늘날에도 그 가치가 인정받아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과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이번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동해시 대표로 출전하는 보역새놀이는, 조선시대 농업 사회의 공동체 정신을 현대에 재현하며, 농업 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했다.
사진_ 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