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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박 작가, 그림으로 읽는 유관순 정신

동쪽여행

by 조연섭

레아박 작가가 유관순의 삶과 정신을 형상화한 작품<나빌레라_ 그녀와 함께 춤을>이 제17회 대한민국힐링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9일 월산미술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소개된 이 작품은 유관순의 불굴의 독립 의지와 희생정신을 시각적 언어로 전환시킨 탁월한 예다. 유관순은 1919년 3.1 운동 당시, 자유와 독립을 외치며 만세운동을 이끈 인물로, 그녀의 용기는 대한민국의 민족정신을 상징한다.

김형권 월산미술관 관장과 작가, 사진_ 조연섭

레아박 작가는 유관순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한국의 이미지와 현대적인 표현 기법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작품에서는 유관순의 얼굴과 표정, 손과 팔을 통해 그녀의 결연한 의지와 내면의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의 배경에는 아름다운 독립운동가적 정신을 천사로 표현하고 액자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연수목(감태나무)'을 사용하여 애국정신이 천년을 이어가기를 담았고 국민의 독립에 대한 염원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이러한 작품은 역사 인물을 선양하며 그들의 정신을 현대에 재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적 인물의 삶과 정신을 예술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에도 계속해서 울림과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는 프랑스에서 그림을 배운 레아박 작가의 작품은 유관순뿐만 아니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가졌던 민족의 자긍심과 희생정신을 현세대에게 전달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이렇게 예술을 통해 역사적 인물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사유를 제공하며, 과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레아박 작가의 작품은 지역학 중심, 역사 교육의 한 형태이며,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선양하는 데 기여하는 살아 있는 교육 자료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예술을 통한 역사의 전달은 그 자체로도 귀중한 가치가 있으며, 미래 세대가 과거를 이해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레아박 작가의 유관순 표현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주며, 그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다.


작가는 ‘웃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할머니이자 엄마 그리고 내 안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며 ‘유관순 열사의 삶이 무거웠던 만큼 작품 속에서라도 가볍게 춤을 추며 날아오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했다.

레아박 작가, 그녀와 춤을, 사진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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