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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03. 2024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 시민사회의 문화적 연대

128. 동쪽여행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와 제례위원회는 고유의 전통과 현대 요구 사이에서 의미 있는 소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유도회 김종태 회장과 곽연철 사무국장, 제례위원회 신혜영 특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 젊은이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와 기후 위기, 물의 소중함과 같은 현대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주제로 개최하는 지역문화원과 지역 대표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공론의 장을 펼치며, 유교의 윤리적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다.

동해무릉제 퍼레이드 참석,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

특히, 지역문화원이 주관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활용사업에서 “K_선비학교”를 기획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대표축제 동해무릉제 퍼레이드 등 의미있는 활약은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와 깊숙한 소통을 통해 유도회는 전통 의식의 정갈함과 공자의 가르침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며, 시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교훈으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아리울한마당, K_ 선비학교
아리울한마당, K_ 선비학교
아리울한마당, K_ 선비학교

또한, 유도회 본부의 1946년과 1964년, 그리고 1970년의 유도회의 역사적 사건들은 오늘날 유도회가 어떻게 재건되었는지의 증거이자, 국내외 정세에 따른 유교의 유연한 대응을 보여 준다. 지도자들의 리더십 아래 재건된 유도회 본부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기존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며 유교의 현대적 해석과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유도회의 노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성균관 유도회 동해지부와 제례위원회 활동 역시 과거의 지혜와 현대 사회의 도전을 연결하는 중요한 사례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과거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며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면을 제공했다. “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의 시민사회와의 문화적 연대 활동” 은 우리 모두에게 과거의 가르침이 오늘날 우리 모두의 삶에 어떻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되새겨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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