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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광명농악대축제, 전통과 흥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4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광명농악대축제가 19일(토)오전 개막, 20일(일)까지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과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999년 정월대보름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해를 거듭하며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첫날_ 국악의 미래를 밝히는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축제 첫날 토요일인 10월 19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광명무형유산전수관에서 ‘광명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가 시작된다. 이번 경연대회는 우리 국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국회의장 상과 상금 700만 원이 부상으로 마련되는 차세대 국악 인재 발굴 무대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석한 모 여고생 천예나를 비롯해 전국에서 참석한 많은 학생들의 열띤 경쟁과 무대를 통해 국악의 맥을 이어갈 인재들이 주목받을 예정이다.
둘째 날_ 광명동굴 광장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농악 축제
휴일인 10월 20일은 광명동굴 미디어타워 빛의 광장에서 다양한 전통 예술 공연과 농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전통예술단 ‘예소’의 씻김소리, 설장구 공연, 그리고 ‘아랑고고장구’의 창작타악 등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 각 동 주민센터 농악단이 선보이는 흥쟁이 놀이마당과 전국 각지의 농악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농악명인전도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이번 축제를 통해 광명농악의 전통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행사준비로 분주한 임웅수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보유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Q_ 이사장님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이사장으로서 농악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실 텐데 농악이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A_ 농악(農樂)은 한국 전통 민속 음악 중 하나로, 농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의식 음악이자 놀이입니다. 주로 마을의 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연주하며, 농촌의 일상과 계절의 변화를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데 사용되었죠. 농악은 음악적 요소 외에도 춤, 노래, 퍼포먼스가 결합된 종합 예술로, 한국의 농촌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도 합니다.
농악의 주요 목적은 공동체의 협력과 단결을 강화하는 데 있으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거나 액운을 물리치는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로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같은 타악기가 사용되며, 각기 다른 장단과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농악은 놀이와 의식, 그리고 공동체적 참여가 결합된 형태로, 함께 어우러져 흥을 돋우고 마을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최근 사례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에서 주민 70여 명과 400년 된 대표적인 농업유산 보문화를 복원한 사례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중단된 지 30년 된 ‘보역새놀이’를 농악과 소리, 보쌓기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마을 간 주민들의 반복된 만남과 민속을 매게로 한 문화적 소통을 통해 다소 단절된 공동체가 회복되는 현장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대표적인 농악은 현재 대부분 국가 혹은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농악이 지닌 공동체 정신과 자연과의 순환적 관계가 현대에도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광명농악보존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처: 광명농악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