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동쪽여행
동해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최경돈 작가‘ 개인전, 꿈속의 인연 ‘몽중연(夢中蓮)‘이 열리고 있다.
최작가는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깊은 작품세계로 우리 시대를 담아내는 중견작가로, 작가의 작품은 주제의 선명함과 맥락의 깊이, 그리고 풍부한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2월 8일(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주제에서 시사하듯 "꿈과 현실을 오가는 꿈속의 인연을 전개방식으로 최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귀한 자리"다.
그는 여러 층의 얇은 색칠과 섬세한 그라데이션이 특징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간채색’ 기법과 우리의 전통 색감인 ‘오방색’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화려함보다는 깊이 있는 무게감과 동서양의 공감대를 고려한 그림자 표현을 작품 속으로 섬세하게 숨긴 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눈새’라는 상징적 주인공을 통해 새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계절의 변화, 자연, 사랑, 그리고 대화와 소통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의 다양한 결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최경돈 작가는 국민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에서 도시재생 전공으로 박사를 수료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미술가이다. 그는 한국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 심미회 국제심사위원, 신 일본미술원 무감사로서 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14년 스콥 마이애미 아트페어를 비롯해 다수의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개인전 10회를 개최하며 꾸준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신 일본미술원전과 H.M.A 국제미술제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전에서 다수의 수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창조 문화예술대상과 박성환 미술상을 수상하며 예술계에 기여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문화발전소 공감 대표로 활동중이다.
전시의 감상법은 "작품의 형식적 요소와 서사, 즉 내러티브를 분석하며, 작가 의도를 깊이 연구 관찰하고 자신만의 기호학적 해석을 통해 작품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전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후회 없는 장소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사진•영상_ 조연섭 문화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