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삿포로 여자의 헌팅

by TCa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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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삿포로의 비오는 밤거리를 혼자 걷게 됐었다. 그런데 갑자기 귀엽게 차려입은 젊은 여자가 똘망똘망 나를 바라보며 일어로 말을 걸었다. 난 아쉽게도 그 여자의 일어를 전부 알아들을만한 수준이 되지 못 했었고, 그래서 영어로 이야기를 해줬는데, 여자의 표정이 서먹서먹해지더니 미안하다면서 가버렸다. 난 후에 일행이 있는 호텔로 돌아와서 일행들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을 풀었다.


*

"너, 헌팅 당했어?!"

아 그런거 였나.


"아니야. 분명, 판촉행사 나와서 말걸은 걸꺼야."

"도를 아십니까 아니야?"


Dec. 2006, E100VS, Sapp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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