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야시장 도박

by TCatkr
data_v5_daytrip_jeju025.jpg


벚꽃이 핀 제주시의 밤길을 걷다가 우연하게도 제주의 야시장에 들어섰다. 거기서 오랜만에 야시장의 도박 놀이를 보았고, 태생이 수(數)를 쓰는 사람이라 잘 계산을 해보니 기대값이 투자비보다 더 좋은 나름 할만한 도박이었다. 그래서 풍물시장의 도박은 원래 인심이 좋은가 싶었다.


훗날에 집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현상한 사진을 보다가 이 기억이 떠올라 이 도박에 대해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꼭 그렇게 후한 인심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도시인에게는 시골사람에 대한 모종의 오리엔탈리즘이랄까 그런 게 있지 않은가 싶었다.


혹 정말 사람 사는 것이 그렇고 그런 것의 사이에서 존재하지 않길 바라는 숨겨진 바람들 때문이려나.


Mar. 2007, APX100, Jeju

매거진의 이전글미워할 수 없는 오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