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 설악산 닮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내가 단체로 여행을 다녔다는 것이 눈에 확 드러난다.
10명으로 꾸려진 여행팀의 여행자 중 하나로 내가 본 건 마치 한국의 어디 같았다.
장소는 외국일지라도 사진 속에 우리네 여행의 특성들이 물씬 보였다.
사람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면서도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적정 여행 인원수는 몇 일까?
내 가설은 3명이다.
1명은 너무 심심하고, 감상이 정리가 되지 않으며,
2명은 언젠간 대화가 끊기고 어색한 순간이 찾아온다.
4명은 둘둘이 갈라져 말을 하기 시작하고,
5명부터는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진다.
3명의 유일한 단점은 인원이 홀수라는 점이다.
혹시라도 둘 중 한 사람과 덜 친하다면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
10명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한국인이란 그룹으로 쉽게 유지될 수 있다.
Aug. 2007, E100VS, Yosem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