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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백 자판기 Oct 22. 2022

[청담동 미슐랭 맛집] 비스트로 드 욘트빌

기념일에 가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 (ENG Ver 있음)

한 줄 평
기념일에 가기 좋은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생일 기념으로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제대로 된 프랑스 음식이 먹고 싶어 방문하게 된 <비스트로 드 욘트빌>. 2019년도부터 꾸준히 미슐랭에 등재된 맛집인 만큼 청담동에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주말 런치 코스로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위치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발레파킹 주차장으로부터 거리가 있어요

  찾아가기에 어려운 장소는 아니었지만, 발레파킹 장소와 식당 간의 거리가 꽤 있는 편이더라구요. 발레 장소로부터 약 5분 정도는 걸어가야 했습니다. 



공간
따스한 분위기의 아늑한 내부
테이블 간의 거리가 넓지는 않아요

  생각보다는 아늑한 크기의 레스토랑이었어요. 테이블 간의 거리가 조금 좁은 편이지만 그래도 단체석과 룸을 비롯하여 손님들을 충분히 맞을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크기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붉은색 톤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어요.



메뉴판
런치 메뉴판. 2022년 10월부터 가격이 올랐어요
디너 메뉴판

  <비스트로 드 욘트빌>은 런치와 디너의 메뉴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런치 코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런치 3코스를 선택할 경우 선택할 수 없는 메인 메뉴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클래식 코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먹고 싶었던 메뉴들이 딱 정해져 있어서 <클래식 코스> 하나와 <런치 3코스>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전통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전용 디쉬도 아름다워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웰컴 디쉬
식전 빵과 참치 페스토, 트러플 아란치니


    애피타이저  

  <비스트로 드 욘트빌>에 처음 착석하면 이쁜 접시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어요. 음식을 실제로 놓는 디쉬는 아니고, 방문을 환영하는 웰컴 디쉬인데요, 이 디쉬가 너무 이뻐서 집에도 있었으면 싶더라구요. 시작부터 기분 좋게 있을 무렵 애피타이저로 나온 트러플 아란치니와 식전 빵에 발라 먹을 참치 페스토가 나왔습니다. 간이 전반적으로 있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간을 슴슴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 저에게 딱 알맞았어요.


프렌치 어니언 스프
에스카르고
리오네이즈 샐러드

    전채 요리 : 프렌치 어니언 스프, 에스카르고, 리오네이즈 샐러드  

  전채 요리로는 <프렌치 어니언 스프>와 <에스카르고>를 주문했어요. 두 메뉴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음식들이라 망설임 없이 골랐습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어니언 스프는 진하게 우려 져서 촉촉한 빵에 한가득 머금어 있었고, 에스카르고는 껍질을 다 벗긴 상태로 바질 버터 소스에 조려져 있는데 빵에 찍어 먹기 딱 알맞은 맛이었어요. 지금도 이때 맛보았던 음식들을 생각하면 군침이 싹 도네요. 함께 나온 <리오네이즈 샐러드>는 클래식 코스에 나오는 샐러드인데 베이컨과 수란이 맛있게 올려진 평범한 샐러드였습니다.


    본식 1 : 비프 부르기뇽  

  본식으로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비프 부르기뇽>과 3대 진미가 한 군데 모여 어우러진 <안심 스테이크>을 주문했습니다. <비프 부르기뇽>에는 간단한 필라프가, <안심 스테이크>에는 트러플 매쉬드 포테이토가 함께 곁들임 메뉴로 나왔어요.  <비프 부르기뇽>은 메뉴판에는 없지만 추가 금액 없이 주문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전 후기들을 읽었을 땐 <꼬꼬뱅>을 그렇게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오늘의 요리"같은 걸로 셰프님이 특별히 만드시는 음식이 있는 듯했어요. 개인적으론 영화 <줄리 앤 줄리아>를 본 이후 <비프 부르기뇽>에 대한 환상이 커져서 어느 프랑스 음식점에 가든 빠짐없이 꼭 시켜 먹곤 했는데요, 이번에 <비스트로 드 욘트빌>에서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비프 부르기뇽은 제가 먹어본 <비프 부르기뇽> 중 가장 맛있어서 감동스러울 정도였어요. 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은 와인의 산미 하나도 없이 녹진한 고깃 국물로 우려 져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온몸에 따뜻하게 퍼졌거든요. 정말이지 추운 날에 딱 알맞은 음식이었어요. 혹시라도 가시는 날에 <비프 부르기뇽>이 있다면 꼭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본식 2 : 트러플과 푸아그라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캐비어를 제외한 3대 진미가 어우러진 스테이크라니.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죠. 제가 3코스 이외에 클래식 코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트러플과 푸아그라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하기 위해서였답니다. 일반적인 런치 3코스에서는 이 메뉴를 선택할 수 없었거든요.   주문한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부드러운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푸아그라가 트러플과 함께 고소하게 어우러지는 게 정말 예술이었거든요. 특히 트러플은 스테이크 위에 얹어주신 트러플에서도 향이 나지만, 곁들임 메뉴로 나오는 매쉬드 포테이토에서 더 강하게 향이 나는데, 푸아그라와 스테이크와의 궁합이 정말 좋더라구요. 이런 조합은 <비스트로 드 욘트빌> 아니면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더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푸아그라는 현재 법적으로 이슈가 있어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만일 정말 더 어려워져서 푸아그라가 사라지면 아예 이 메뉴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오시게 되면 꼭 주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티 : 떼 뒤 루브르, 파리스 포 허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차와 티 중에 고를 수 있는데요, 티를 고를 경우 티박스에 있는 티백을 고르게 해 주십니다. 차를 좋아하는 저에겐 이 티 박스가 너무 탐나는 물품이었어요. 이날 고른 티는 <떼 뒤 루브르>와 <파리스 포 허>였는데요, <떼 뒤 루브르>는 시트러스 향과 홍차와의 조합이 좋은 차였어요. <파리스 포 허>는 녹차에 장미 향이 가향되어 있는 차였는데, 꽃 향이 녹차에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차라 가향차를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듯한 차였습니다.



    디저트 : 크렘블레, 바닐라 밀푀유(feat. 기념일 서비스)  

  마지막 디저트로는 <크림 뷔릴레>와 <바닐라 밀푀유>가 나왔습니다. 두 디저트 모두 당도가 너무 높지 않아서 코스를 부드럽게 마무리하기 딱 알맞았어요. <크림 뷔릴레>는 언제나 그렇듯 숟가락으로 톡톡 깨트려 먹는 재미가 쏠쏠하구요. <바닐라 밀푀유>도 깨트려 먹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사진을 다 찍은 후 나이프로 반 잘라주시는 게 센스 있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스러웠던 건 기념일 서비스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레터링 서비스와 서비스 디저트(미니 마들렌 2개) 뿐만 아니라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시고, 미녀와 야수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도 함께 주시는 게 참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에서 이런저런 기념일 이벤트를 함께 경험하다 보니, 정말 잊지 못할 행복한 하루로 남게 되었습니다.



총 평
전통 프렌치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기념일에 방문하시면, 행복한 하루가 되실 수 있어요

  생일에 <비스트로 드 욘트빌> 방문을 결심한 건 정말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꽃이 잘 어우러지는 장소라, 방문하시기 전에 꽃다발 하나씩 챙겨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나중에 폴라로이드 사진 찍을 때도 꽃다발과 함께 찍으면 더 이쁘게 나오거든요. 프랑스 전통 음식을 훌륭하게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념일 분위기도 제대로 낼 수 있는 맛집, <비스트로 드 욘트빌>. 특별한 날을 위한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상세 정보

            운영 시간 : 11:30 ~ 22:00 
(Break time : 15:00 ~ 18:00 / 월요일 정기 휴무)

            예약 : 캐치 테이블(*예약 시 기념일 여부 기입 권장)

인스타그램 : @yountvillebi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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