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지 - 생각에 대한 생각(본질2)

본질을 찾아서

by 장현채

사람은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귀를 통해 듣는다. 그럼 다들 생각하는 게 같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렇게 얻은 시각, 청각 정보를 뇌를 통해 분석하고 반응한다.

같은 빛이라도 어떤 물체를 통과했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특히 관계, 감정에 관한 것 말이죠.@dearferdo)

이를 프레임이라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해를 위해서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끼고 있을 때를 생각해보자. 보통 물안경을 끼면 실내가 실제보다 어둡게 보인다. 이를 신경 쓰고 있다면 '물안경을 썼기에 어둡게 보이는 거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때 어떤 이유에선지 물안경을 썼다는 사실을 깜빡한다면 '밤인가?, 날이 어둡네'라고 보이는 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물안경 혹은 썬글라스를 쓰면 당연히 어둡게 보이죠! @thesollers

앞서의 상태가 물안경(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을 인지하는 초인지가 작용하는 상태, 뒤의 상태가 작용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처럼 현실의 자극이 내가 받아들이는 느낌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데 기본이 되는 초인지는 꽤 중요한데, 이 알아챔이 많은 정신과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이전까지는 남들의 반응을 왜곡 없이 받아들이던 사람도 우울증에 걸리면 다른 사람의 반응을 '나를 무시하나? 혹은 내가 뭘 잘 못했나?'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경우 실제 세상과 나 사이에 자극을 해석하는데 영향을 주는 우울증이라는 병이 생겼고, 초인지가 잘되는 사람은 '내가 왜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있지? 모든 것에 부정적으로 되었네'라고 알아채면서 내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모든 상황이 갑자기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3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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