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이야기
"사람들은 강박증이라면 손을 몇 번 씻거나 가스밸브를 확인하는 것을 떠올려요.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모르죠. 한번 그 사람들에게 스위치를 1시간 동안 껐다 켰다 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행동을 하루 종일 해보라고 하세요. 어떤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던 증상
"내가 불을 켜놓지 않았나? , 내가 밸브를 잠갔나?"
이기에 가장 이해받지 못하는 병이며, 환자와 가족 그리고 치료자도 지칠 수 있게 하는 강박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박증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나를 불쾌하게 하는 생각(강박사고)이 떠오르고 또 그것을 중화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강박행동)으로 이루어진 병입니다. 상황이 지나고 나서는 강박사고가 지나치다는 것을 일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불안한 마음에 강박행동을 멈출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A 씨는 "내가 옷을 잘못 입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불안하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거울을 보거나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고 혹은 같이 있는 친구에게 확인을 합니다. 확인을 하면 잠시 안정이 되지만 잠시 후에 다시 불안해지면서 "내가 잘못 본 게 아닐까? 내가 옷을 잘 못 입지 않나?"라는 생각이 다시 나게 되고 또 확인하게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 강박행동에서 일어납니다. 안 해도 될(일반인 기준에서) 확인을 계속하다 보니 외출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주변에서도 같은 질문에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정말 심한 분들은 저런 생각으로 인해 하루 8시 간상을 확인하는 데 사용하며, 또 강박 생각이 힘들어서 며칠~ 몇 주씩 밖에 안 나가기도 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가끔 잡생각이 나면 무시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니 답답합니다.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확인하고 또 확인하니 지치기도 하고요. 가끔은 일부러 관심을 받기 위해 저런가 하고 생각도 드는데 정말 병이 맞나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