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거리감이란 어느 정도일까.
분명 시작 땐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기로 다짐했는데
어느샌가
관계에 매몰되어 관계 때문에 힘들어한다.
머리로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너무 상대의 말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런가 보다 무던하게 지내야 함을 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는 건
관계는,
그리고 관계와 관련된 나의 감정과 생각은,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뿐.
피로에 무너지고,
내 감정에 치여 더 깊게 상처받고.
그러다 보니
요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참으로 깔끔하다.
선을 넘지 않으면 저쪽도 선을 넘기 어렵다는 걸 알기에
사회적 태도는 관계에 쉽게 무너지는 나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빙어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