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거기엔 너와 나 젊은만 있고
우린 확인하지 않아도 의심을 거두고
내일의 계획이 없이도 마음이 편안하고
버림받아 찢어진 가슴은 이제 다 불타 없어졌는지 거기엔 평화로움만이 남아
너를 미워하는 마음 따윈 없어
두려움이 막고 있던 기도가 드디어 뻥 뚫려
숨마저도 평화로이 흘러
이게 숨을 쉬는거구나… 처음으로 깨달아
내가 너무 아름다운건 내가 아름다워져서 일까
아름다움을 알게 되서 일까
우리 내일은 뭘할까?
내일도 우리 그냥 이렇게 함께 앉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