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a Greene Aug 13. 2022

닿다



너무 아름다운걸 볼 땐 눈물이 나


존재하지 않는 걸거라고 애써 죽인 아름다움이 

저기에 저렇게 떡하니 보이면 

버려뒀던 희망이 불쑥 머리를 내밀며 

안도의 눈물이 한 방울 툭 떨어지고,

그곳과 이곳의 거리감을 체감하며 

이곳에 발이 묶인 아이는 

단념의 눈물을 한 방울 뚝 떨어뜨려 


“내가 아름답지 않다는게 너무 슬퍼

저기에 저렇게 아름다움이 있는데... 

나는 닿을 수 없어”




작가의 이전글 오두막집, 반짝이는 전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