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슬로그업 Aug 08. 2017

[마감] 솔직한, 팀원 모집공고

웹개발자/iOS개발자/기획자 모집

금번 팀원 모집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집분야

- 웹 개발자 (경력/신입)
- iOS 개발자 (신입/경력)
- 기획자 (신입/경력)


안녕하세요, 슬로그업입니다. 우선 저희 스타트업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용을 할 때 예쁘게 포장한 공고를 내걸면 많은 지원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단점은 숨기고 장점을 강조하면 됩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면 많은 지원서를 받는 게 이 공고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장과 누락의 힘으로 어떻게든 사람을 뽑는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공고의 목적은 ‘공동체’의 한 부분을 찾는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할, 핏(Fit)이 잘 맞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일부로서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실패와 성공을 나눌 슬로그업의 새 팀원을 찾습니다.

우리가 찾는 사람


1. 커뮤니케이션에 열려있는 사람


회사에서 생기는 일의 95%는 소통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나 서운함을 느꼈을 때 속에 담아두면 더 힘들어집니다. 저희는 기껏해야 20대 후반 ~ 30대 초반입니다. 알아봐야 얼마나 많이 알겠어요. 모두 서툰 면이 있고, 때론 실수 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실수했음을 알았을 땐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고칩니다. 상대가 실수했을 때는 비난이 아니라 개선을 위해 대화를 나눕니다. 이 룰에 찬성하고 또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태그로 보는 우리가 피하는 사람

#뒷담화 #파벌 #라인 #말안하고꽁해있는 #비난하는
#소모적인잘잘못따지기 #배려없이말하는 #사과를받아주지않는


2. 실력에 욕심있는 사람


작은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다면, 자기 일을 잘하는 건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못하는 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조만간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는 욕심이 있으면 됩니다.


모르는 건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성과보다 최선을 다한 과정들을 더 뿌듯해하는 사람, 스스로에게 쪽팔리는 걸 못 견디는 사람을 찾습니다.


태그로 보는 우리가 피하는 사람

#겉멋든 #내실없는 #적당히하는 #배움을두려워하는 #이상한YOLO
#막히면멈추는 #말이앞서는 #금방포기하는 #발전없는


3. 공동체의식이 스타트업의 엔진임을 아는 사람


수평적이고, 자유롭고, 서로 배려하는 사내문화가 유지되기 위해선 모두가 때론 ‘총대를 메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구조를 이해하는 분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배려와 노력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무엇보다 결국 이 그룹은 남이 아닌 ‘공동체’라는 걸 알아줄 사람을 찾습니다.


태그로 보는 우리가 피하는 사람

#편가르는 #근시안적인 #소탐대실 #떼쓰는 #받기만하는
#비합리적인 #신뢰를쌓을의지가없는

잘하는 거 꽤 많습니다. 근데 아직은 잘 못하는 것도 그만큼 많습니다.

저희는 이상적이거나 완성된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과정중에 있는 팀입니다.


그래서 아직 잘 못하는 부분에선 잘해지기 전까진 때로 감내하셔야 합니다.

다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성공할 자신, 있습니다. 근거도, 있습니다.


공동체의 일부로서 좋은 거 나쁜 거 다 보고

웃고 떠들고 자지러지고 밥먹고 술먹고 커피마시고

싸우고 화해하고 눈물 콧물 함께 흘리며 성장의 과정을 온전히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좋은 건 이렇습니다


1.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구성원의 성장이 공동체의 성장이라 생각합니다.


2. 빠르게 또 꾸준하게 성장합니다. 그러기 위해 물심양면 도와드립니다.


3. 합리적입니다. 꼰대도 빠가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요식행위나 눈치보는 일은 안 합니다.


4. 투박해도 안정적입니다. 외부투자 안 받고도 자생적인 지속가능 구조를 만들었고, 모두 각자의 실력을 근면히 키워왔고, 자체서비스도 잘 되고 있습니다.


5. 인간적이고 매력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별로인 건 이렇습니다


1. 일이 많습니다. 자체서비스도 하고 외주 프로덕션도 합니다.


2. 열심히 안하면 적응 못하는 회사입니다. ‘모든 팀원의 풀스택화’라는 살벌한 꿈을 꿉니다.


3. 이사진이 실무는 잘 하는데 경영은 아직 배워가는 단계입니다. 아마 향후 1년은 좀더 서툴 수 있습니다. 서툰기간을 단축하도록 부지런히 배우겠습니다.


4. 아직은 체계를 다지는 단계인 면들이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함께 맞춰가야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5. 시끄럽습니다. 조용히 혼자 일하는 스타일이면 집중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아래 정리했습니다.


혹시 저희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안다면, 이 글을 공유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 알고 싶으신가요?


1. 업무방식/하는일/분위기 등을 참고할 수 있는 지난 디자이너 팀원 모집공고



2. 슬로그업의 지금까지 스토리를 참고할 수 있는 지난 개발자 팀원 모집공고


3.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소통에 관한 사내PT



recruit@slogup.com

http://slogup.com



금번 팀원 모집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