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이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쓰게 해 준다.
요즘 김부장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내 나이 40대, 내 주변 팀장들 대부분 남자 팀장들 40대, 곧 50줄 바라보는 부장들이다. 나도 40대 후반 여성 부장이다.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
제목만 봐도 나구나 했다....
내가 브런치에서도 글을 쓴 적이 있었지만, 나도 이런 김부장 같은 느낌을 참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내가 공유했던 비슷한 느낌의 브런치 글은 다음과 같다.
https://brunch.co.kr/@teammam/48
당시에도 서울 자가에 나름 안정적인 대기업 계열사에서 팀장이며 아이를 키우고 있던 나는, 꾀 스펙 좋은 직원의 부러움 대상이었다.
그 당시에 난, 나름 젊었고, 나의 가치가 오래갈 줄 알았지만, 나이는 모든 것을 약하게 만든다.
어찌어찌 개인적인 이유로 이직을 했었고, 이직한 회사는 전직장보다는 작지만, 서울 자가에 부장인 나는 김부장처럼 되지 않기 위해 한 1년 전쯤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다.
김부장의 팀원인 송과정처럼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부테크를 해보려니, 부동산 규제와 세금이 개편되고,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그래서 주식을 하려니 종잣돈이 모자라다...
증가하는 육아비와 교육비와 이를 아끼자니 올라가는 물가를 따라가기 힘들고, 나이가 들은 부장들에게 더 높은 연봉이나 소득보다 남은 건 은퇴뿐이라, 결국 준비할 것은 정기적인 자동 수익을 위한 현금 자산 준비뿐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의 남편은 아직도 서울 자가의 대기업 김부장이고 있다. 재테크는 가족과 논의가 안된다고 하더니, 남편과 함께 준비하고 싶은데, 남편은 재테크도 모르고 관심이 없다...
회사의 40~50대들은 김부장 이야기로 매일 점심을 먹는다.
나는 김부장 아내가 김부장 안아 주면서 '고생했다'라고 해주는 그 한마디에 오열하며 시청했다.
나는 내 남편을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