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글쓰기

by 안녕

어쩌겠어요. 상황이 이런 것을요.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꼬박 묶여있는 삶이니 어쩔 수 없지요.

좌절보단 (생각의 전환)을

절망보단 희망을 품고 조금씩, 천천히 뭐라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렇다고 믿고, 오늘도 어제와 그제의 일기를 모아 작성해 봅니다.




하나,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공모를 해보려고 합니다. 글 콘셉트를 잡느라 며칠이 걸렸네요. 일단 새로운 매거진을 만들고 부지런히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학 전에 삼분의 일 정도는 적어야 할 텐데 (계획이라도 세워야)할 텐데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뚜벅뚜벅 가봐야지요.



둘, 요새 서재 책상 양 옆엔 책이 가득합니다. 어림잡아 20권 정도가 어수선하게 늘어져있는데요. 책과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좋고, 느낌 가는 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아무튼, 인터뷰>, <크리스마스 타일>, <작별하지 않는다>입니다. 총 세 권을 챕터별로 나눠서 읽어요. 예전에는 한 권을 집으면 그 책이 끝날 때까지 붙잡았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아요.


카레를 만들다가 짬이 날 때 읽을 책, 아이가 놀 때 곁에서 읽을 책, 잠들기 전에 읽을 책, 글 쓰기 전에 읽을 책을 구분 지어 놓고 읽어요. 그러다 보니 곁에 책이 늘 있습니다. 어딜 가나 있어요. 손을 뻗을 자리에 놓은 책을 틈틈이 읽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면 되니까요.



셋, 둘에서 이어지는 건데 그래서 자꾸 요새 책을 사고 싶네요. 보통 정리, 공간 등의 이슈로 책을 잘 사지 않아요. 예전엔 막 엄청 사들였는데 책 사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두고 읽지를 않아서 멈추고 다 팔았거든요. 알라딘에. 한 권 들일 때에도 무척 신중히 사고요. 제 책장에 딱 한 칸만 제 책으로 남길 만큼 엄선했는데, 요새는 자꾸 책을 늘리고 싶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토요일, 동네 서점에 가서 찍은 책입니다. 다 사고 싶은데 읽을 것도 많고 빌릴 수 있는 것은 빌리자 싶어서 꾹, 참고 돌아왔습니다. 그중 <너의 답장이 되어줄게>라는 책의 전편이 된다는 <편지 가게 글월> 소설이 도서관에 있기에 빌려왔습니다. 37도가 넘는 폭염이었지만 행복했네요. 소설의 결이 저랑 맞아 더욱 좋습니다.



또, 요새 관심 있는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제가 믿고 보는 이동진 기자의 추천 때문에라도 사고 싶었는데요. 잠시 멈췄습니다. <복자에게>, <크리스마스 타일> 일단 보고, 그다음에 결정하려고요.



넷,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시간이 참 좋은 요즘입니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를 사랑합니다. 아주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는, 지금 가장 솔직해지고 내밀해지는 것 같아요. 요새는 글도 더 잘 써집니다. 다들, 이 시간엔 주무시겠죠?



다섯, 3년 다이어리를 샀고, 일주일이 지났고, 무탈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기록은 힘이 되며, 추억이 됩니다. 1년 후 오늘은 아마 이렇게 기억될 거예요.


- 책을 읽고 있다. 세 권을 번갈아가며 읽는데 그 자체가 좋다.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위해 글감을 모으고 있다. 계획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도전!



하고요.



아, 이제 일기 마치고 글 쓰러 가겠습니다.

다들 평안하고 좋은 밤 보내세요.






+ 라고 어제 밤에 쓴 글이 업로드가 안 됐네요. 이제 올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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