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요! 책!

by 안녕

밤 10시가 다 되어서 도착한 책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버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렸거든요.


<쓰기의 말들>은 좋아하는 작가의 '글쓰기'와 관련된 생각을 모은 글이고요.

<외계인 자서전>은 좋아하는 이동진 기자의 평이 인상적인 소설이며

<죄송하지만 저희 출판사와는 맞지 않습니다>는 제가 무조건 읽어야 하는 데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는 수업 자료이기 때문이죠.


지금 읽고 있는 <트로피컬 나이트> 다 읽으면 바로 <죄송하지만 저희 출판사와는 맞지 않습니다>로 달려갑니다. 도대체 제 글은 어떤 아쉬움이 있기에 출판사에 닿지 않는 걸까요? 지금, 진지합니다. 진심으로요. 부디, 책 속에 답이 있고, 방향이 있고, 저의 출판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요새 하루 종일 서서 수업하느라 집에 오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잠이 들어요.


그런 제가 오늘은 졸리고 힘든 몸을 일으켜 이렇게 책도 정리하고 글도 씁니다. 수업은 매일 망하고, 마음속 눈물이 밖으로 흘러내리는 것처럼 바깥은 빗방울과 습기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저는 여전히 글이 좋고 책이 좋아요.


진짜 좋아하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수업 준비도 좋지만 사실 이런 글 쓰고 책 읽는 게 더 좋아요. 2학기 때 '독서일지' 수행평가를 뺐는데, 괜히 그랬나 봐요. 애들 책 읽을 때 저도 읽는 건데. 쩝.


책 4권 더 왔을 뿐인데 벌써 충전이 됩니다. 힘이 나요.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 2026년 1월까지 30권을 읽겠다는 목표에 닿을 수 있겠죠. (참, 제자 녀석이 독서활동지 21장을 받아갔는데요. 그 녀석도 목표가 30권인 듯싶습니다. 이거, 뒤처질 순 없죠. 분발합시다.)


오늘은 2시 정도까지는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좀 그렇게 홀로 이 시간을 유영하려고 해요.

그때까지 저와 함께 깨어있으실 분들,

미리 응원합니다.


우리, 딱 2시간만 더 행복해 지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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