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신 분이 계실까요?
10월 2일의 이야기를요.
조금 전까지 거의 2시간 동안 초고를 쓰고
클로드, 제미나이, 지피티의 도움을 받아
맥락까지 점검하고 업로드를 할까 말까
정말 고민을 하다가
(일단 저장은 해두었어요.)
올리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유는
저는 이미 글을 쓰기 전부터 마음이 잘 정돈되어
제가 쓴 글이 성찰의 기록으로 의의가 있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볼 수도 있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말과 글의 깊이는 다르기에
말로 흘러간 이야기도
글로 보면 무겁게 다가오게 마련이니까요.
특히 제자 J가 이 글을 보면서
혹시 선생님이 힘드셨나, 하고
걱정하는 건 원치 않거든요.
진짜 지금은 괜찮은데
그 녀석은 성격상 분명 조금은 더 염려하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아마도?)
겉으로는 절대 티 안 내는데
속으로 생각하는 녀석이라
녀석의 연휴를 지켜주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묵히기로 합니다.
겨우 하루 지났습니다.
해결된 듯 보이는 감정도
소화되었다 안심하긴 이를 수 있어요.
적어도 녀석들 졸업할 즈음에
조심스럽게 풀어보려고요.
J가 졸업하고
나머지 아이들도 다 곁을 떠난 후에는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 보겠습니다.
기다리신 분들, 죄송해요.
ㅠ.ㅠ
다음엔 즐거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