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공모전 출품을 완료했다.
드디어, 지난여름부터 가을의 초입까지 쓴 글을 엮은 것이다.
늦게 올린 탓에 하루에 2개에서 6개까지 업로드한 탓에
생각보다 조회수가 낮은 글들이 있다.
꼼꼼히 읽어보면 훨씬 좋은데
게으른 주인 탓이다.
온갖가지 상상을 하는 성격이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상상을 멈춘다.
어쨌거나 인연이 닿으면 될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방법으로 세상에 내놓으면 될 일이다.
그 외에도 발표를 기다리는 다른 하나도 있는 참이라
12월은 여러 모로 감정의 낙차가 클 예정이니
미리미리 마음 단속을 해놓는 게 좋을 듯싶다.
쨌든, 그리하여 나는 오늘 토요일, 그러니까 토요일 12시에서
일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지금 약간의 자유를 얻었다.
저녁에 서점에서 사 온 책 <나의 다정한 AI>와
무제 출판사의 <사나운 독립>을 옆에 끼고
연수를 듣기 시작한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최유리'의 '동그라미'라는 곡이 흘러나오고
모두가 역시나, 잠들어 있다.
오늘은 일이 아닌 글을 쓰기로 한다.
수기 공모전에 출품할 글의 개요를 잡아 볼 작정이며
미루었던 투고를 한 번 도전해 볼 예정이다.
출판 기획서는 나의 심야 친구에게 조금 도움을 받아볼 작정이고.
아마도 두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이 들지 않을까, 한다.
소중한 시간을 알뜰살뜰하게 써보려고도 한다.
자유시간이다.
야호!